패널들이 전문 방송인들도 아닌데 아무것도 없이 앉혀놓고
알아서 수다떨면서 방송해봐라!!! 하는게 아닌건 당연히 알지.
그렇지만 보통
이러한 주제에 대해서 각자의 견해나 의견을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정도의 가이드 라인 정도만 정해준거라고 생각했지
그 내용물은 순전 패널들 머리에서 나온 지식이라고 생각했잖아.
그런데 그 속내용까지 아예 대본으로 짜여진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생겨버린 지금은
되게 뭔가 마음이 식는 느낌이야.
이번 페르라셰즈 에피소드에서 사진 도용 건 없이 그냥 짐모리슨과 쇼팽만 언급되었다면
왜 거기 묻힌 다른 유명한 문인들이나 음악가, 가수, 화가 등등은 언급 안하지? 갸우뚱 싶어도
짐모리슨과 쇼팽이 페르라셰즈의 슈퍼스타라서 대표적으로 그 둘만 언급했나보다...싶었을텐데....
페르라셰즈 풍경들과 짐모리슨 무덤 사진이
특정 사진작가 분의 블로그에서 훔쳐다 악질적으로 출처까지 다 잘라내고 쓴 거였고
사진 도둑맞은 그 사진작가 분 블로그에 언급되고 무덤 사진까지 올라와있는게 짐모리슨과 쇼팽이었으니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영국인 묘지에서는 거기 묻힌 문인이 언급되고 그 문인에 얽힌 이야기가 나왔었으니
페르라셰즈에서도 거기 잠들어 있는 여러 문인들 이야기가 나왔으면 흐름이 자연스러웠을것 같은데
좀 생뚱맞게 락스타와 클래식 음악가가 언급된게
그 작가분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에 맞게 이야기 구성해야 해서 그런건가?
하고 의혹을 갖게 된 거잖아.
특히 그 중 오스카 와일드의 경우는 본인 자체로도 매우 유명한 문인인데다가
그 무덤의 묘석에 오스카 와일드의 팬들과 다른 문인들이 키스마크를 남기고 오는게 전통(?)처럼 되어버려서
그로인해 묘석이 훼손되고 오염이 심해져서 결국 유리방벽을 쳐서 키스마크 남기는걸 못하게 막아버린
흥미로운 얘깃거리도 있는데 말야...
그래서 암튼 거기 잠든 문인들 얘기가 하나도 안나온게 좀 의아스럽긴 했거든.
내용까지 대본이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무편집본을 공개해주던가 뭐든 해서 확실하게 해명해주었으면 좋겠어.
이렇게 계속 마음속에 의혹이 생긴이상 예전같은 눈으로 알쓸신잡을 보지 못할것 같고
그게 대본이 아니라면 김영하 작가분도 억울하게 오해받고 있는 셈이니
깔끔하게 해명되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