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썸으로 한정짓고
4대4 동수의 남녀로
무한 썸이 가능하게 만들어 놓은 룰이
현실에선 별로 가능하지 않은 삼각,사각을 만들기도 하고 이래서 재미를 주지만
어제 방송을 보니 난 좀 그 무한 썸이 불편해지더라
마치 조건을 한정지어 놓고 인간의 감정으로 실험을 하는것 같은?
게다가 그 실험이 예능으로 포장되는 느낌도 있었음
아무리 예능이어도 거기서 생겨나는 감정이 사실은 실제잖아
물론 하트 시그널 이후에 세상으로 나오면
다시 밀도가 옅어지며 별게 아닌일이 될수 있지만 거기서는 실제 감정인데
무조건 매일 좋아하는 사람을 의무적으로 선택하는것도 그렇고
자꾸 감정을 강화하게 만드는것 같아
특히 영주와 현우 감정은 그냥 썸도 아니고 꽤 진전이 됐던데
현실이라면 저기서 그냥 고백하고 일단 사귀는 게 수순 아니야?
그런데 그런걸 못하고 그냥 썸의 단계에서 감정을 발전시킬수 없게 만드는건
좀 너무 이상한 조건값인거지
좀 폭력적이었어
사실 저렇게 남녀가 만날때 감정이 다음 단계로 나가지 못하면 필연적으로 갈등이 오는거거든
게다가 여긴 경쟁자들도 있고
약간 천국과 마음의 지옥을 오가는 느낌이 들거 같음
그리고
무한 썸 룰때문에
현실에서라면 저 정도 감정이 결정된 커플이라면 주위에서도
더 이상 접근하지 않을텐데
여기서는 그게 용인 됨 아니 권장 됨 심지어 작진이 개입해 부추김
그러니 그들을 좋아하는 입장인 현주 규빈도 마음의 바리케이트가
자꾸 사라지며 계속 좋아지는 악순환이 되는것 같고
그러나 현실의 시청자들이 보기엔 그들이 좀 이상해 보이고
실제에선 저정도 서로 좋아하는 걸 인지했으면 끼어들지 말아야지 라고하며
여우네 뭐네 애먼 출연자만 욕먹고
사실 나도 현우 영주 감정을 작진들이 쌓아주는 서사를 따라 보아왔던 입장에서
그 둘의 감정을 적어도 어렴풋이 알고 있는
현주나 규빈의 접근이 좀 위화감이 느껴졌던게 사실이거든
어쨌든 내 생각엔 이게 또 만들어진다면
이런 지나친 감정의 실험 말고
완전히 마음을 확인한 커플은 퇴소 하고 이런식으로 룰을 바꿨으면 함
테라스 하우스를 너무 베낀티가 나서 그건 안되려나?
아무튼 어제는 이런점에서 잘보던 핱시가 확 불편해 졌어
+ 최종 커플 누구인지 너무 궁금했는데 이제 궁금해하지 않기로 함
만일 저런 조건값들로 인해 이제 막 생겨난 누군가에겐 정말 소중한 감정이 쉽게 깨지게 될수 있는것도 이상하고
자꾸 강화되는 감정으로 상처 받는 사람들의 감정도 이상함
그리고 무엇보다
예능은 끝이 있지만 현실은 계속 되는거니까 현실까지 예능으로 확장되지 않기를 바라서 ㅇㅇ
난 드라마처럼은 생각했어도
이렇게는 생각 못해봤는데..
토리 생각도 맞는 거 같아
맞아 예능이긴 한데 사람이 하는거라 게다가 주제가 사랑을 주제로 썸과 데이트를 하는거니까 감정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데
근데 또 단순하게 예능이니까~하고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지만
거기서 진심을 느끼고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결과로는 폭력적인면이 없다고는 못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