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들 즐거운 주말 보내고 있어??
나는 이번주에 이사를 했어!
집도 동네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좋은데.. 문제는 제목처럼 집주인쪽 부동산 중개사가 너무너무 까다롭게 군다는 거야.
대충 상황 설명을 하자면,
계약서 쓸 때 집주인, 집주인 가족분, 나, 집주인쪽 부동산, 내쪽 부동산이 계약을 했어.
그런데 그 때 집주인은 나이가 드셔서 집주인 가족분이 실질적으로 전반적으로 모든 것을 관리하는 상황이라고 했어.
그 때 집주인 가족분이 집 편한게 쓰라고 하시고, 두 분 인상도 좋아서 이상한 집주인 안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참고로 이 때 이야기 들어보니 집주인이 집을 몇 채 가지고 있고 주로 이 부동산이랑 거래를 하는 것 같더라구.
그래서 중개인이 엄청나게 정말로 굽신굽신 하는게 보였고.
문제는 내가 이사들어오는 날 집주인 가족이 한국에 없어서 연락이 어려운 상황이었어.
그런데 이 때 집주인쪽 부동산 중개인이 엄청 설치는거야.
계속 바닥에 스크래치 하나 조심해야 되고 집과 관련된 설명서 종이 한 장까지 나중에 다 세니까 잃어버리면 안된다 등등 수없이 많아.
나 이사 들어올 때 전 세입자는 이 중개인 때문에 마음 상해서 그냥 가버림.. 이 때 충격적이었어.
엄마도 나도 마음 상해가지고 요즘에도 집 가졌다고 유세 떠는 사람 있냐고.
여기 월세도 작지 않고ㅠㅠ 나도 돈내고 사는건데 부동산이 저딴 식으로 구는게 너무너무 기분 나쁜거야.
나도 자취 경력 꽤 있어서 이사 다녀봤지만 정말 이런 경우는 처음이야.
중요한건 집이 사용감이 없는 상태도 아니야. 이미 바닥에 스크래치 엄청 많고 찍힘도 많고 도배도 때 많이 타고..
엄마가 화가 많이 나셔서 같이 청소하면서 이것도 저것도 찍어두고 그 집주인쪽 부동산한테 다 말하라고 해서 다 적어뒀어.
사진 때문에 내 휴대폰 용량 다 없어질 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문제의 중개인이 체크리스트 들고 다시 우리집 오기로 해서 내가 발견한 하자 모두 말하고 그 중개인과는 더 이상 엮기고 싶지 않아.
지금 생각으로는!!!!!!! 다음주에는 집주인 가족이랑 연락이 되니까 그분한테
1. 부동산 중개인한테 관리 맡기셨냐?(아님)
2. 중개인이 너무 꼼꼼해서 이사오는 날 너무 스트레스 받았다.
3. 나중에 집 상태에 대한 이슈가 생기면 내 탓이라 할까봐 문제 있는 부분 발견한 건 모두 적어두었다.
4. 지금 집상태 알고 있냐? 당연히 깨끗하게 쓸 거지만 이미 사용감이 있는 집이다.
5. 집에서 생활하는데 너무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중개인과 같은 태도인가?
대충 이정도로 좋게좋게 집주인쪽 의견도 듣고 내 생각을 말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
우선 집주인과는 꼭꼭 통화해서 집 상태에 대해 알리고 싶거든.
무튼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좋은지 토리들의 지혜로운 의견들 부탁해.
헉 톨이 너무 스트레스겠다.. 그래도 야무지게 잘 대처하는거같아 다행이야! 통화나 대화나눌때 녹음해서 어느정도 증거 남겨두고 잘 해결되었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