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원래 자취계획이 없었다가
발령이 애먼데 나서 회사 기숙사살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뛰쳐나온 톨이야..

일단 방때문에 나가는돈은 대출이자랑 공과금포함 22만원정도야.
이사한지는 얼마안됐는데
며칠동안 도대체 얼마를 썼는지 모르겠어ㅜㅜ
청소기부터 이것저것 자잘한거 사다보니
30만원정도썼고
여기에 침대랑 가구몇개 중고로 15만원에 사기로했고
매트리스랑 전자렌지 사야되는데 그거합치면 또 17만원정도 나갈테니 전부 합치면 60만원이 훌쩍넘네...

자취경험이 없는건 아닌데
아무래도 학생때거나 백수때라서 좋지도 않은 방에서
약간 구질구질하게 살았거든
그래서 백수도 탈출했겠다 좀 인간답게 살고싶어서
좀더 낭비한것도 있는것같아.
예를들면 선풍기도 집에서 쓰던 평범하고 오래된거 안갖고오고 화이트로 깔끔한걸 산다던지...
걸레도 그냥 쓰면되는데 굳이 2만원정도하는 밀대산다던지..
설거지선반도 없길래 2만원정도하는거 사고..
그런식으로 모이고 모이다보니 30만원이고
다른 가구들까지 합치니 그렇게 60이 넘어버리네..

발령이 어떻게될진 모르겠지만 1년 예상하고있는데
1년살건데 돈을 이렇게쓰니까 뭔가 잘못된 선택을 한거같고
우울하고 그래ㅜㅜ
2년이면 또 달랐을거같은데....

월급이 많은편도 아니거든ㅜㅜ
나이도 많아서 돈도 모아야하는데
근데 바짝조이려니 또 구질구질하게 살거같고 우울하더라고..
약간의 로망은 실현하고싶어서 평소 사고팠던거 좀 질렀더니
이제서야 가계부정리하고는 현타왔다ㅎ

매트리스 돈이라도 아낄까싶어서
중고알아보는데 자칫 불량사면 허리나갈까 무섭기도하고ㅜ
새거 짱짱한거 좀쓰고싶은 마음도 있고...
사실 침구도 지금쓰는 못생긴거 버리고
깔끔하고 예쁜거 사고싶거든...ㅜㅜ
근데 그거까지 사면.....하...

이러다보니 내가 분수에 맞지않는 짓을 하는거 같고
사실 큰 로망도 아닌데 고작 그정도 로망실현하는것도
힘들다생각하니 취업해도 달라진게 없는것같아서 우울하고 현타온다ㅜㅜ
  • tory_1 2019.06.08 00:24
    어차피 필요한 것들인데 뭐...
    중고로 15만원이면 잘 산 거 같은뎀.
    다음에 나갈 때 중고는 버리고 톨이가 새로 산 물건들 가져가면 되지.
    지금 사나~ 나중에 사나~ 어차피 필요한 것들이고 어차피 모을 돈에서 빠지는 거니까 넘 자책하지 마.
    진짜 1원도 알뜰살뜰하며 아끼는 사람 아닌 이상 다 그렇게 소비하고 살걸???
  • tory_2 2019.06.08 01:06

    헐 그러게 1년이면 난 그냥 바닥에 이불깔고 살고 봉행거로 버틴다..

    옷장사면 그거 처분하는데도 또 몇만원 나갈거고.. 그렇다고 이사차 부르면 타지역가려면 옷장하나 옮기자고 몇십 ㅠㅠ으아 끔찍해ㅠ

  • tory_3 2019.06.08 02:13
    기왕 산거 편히쓰고 나중에 팔면돼지.뭐어때
  • tory_4 2019.06.08 04:40
    222 새거 산 김에 께끗하게 써서 나중에 중고로 되팔아!
  • W 2019.06.08 07:23
    나도 청소기나 걸레 선풍기 이런건 계속 쓸생각으로 샀구
    좀 깔끔하고 예쁜걸 사서 오래쓰고싶었어ㅜㅜ
    가구는 이사나올때 다시 팔생각으로 사긴했어..
    헐값이어도 팔면 팔리겠거니 하고ㅋ
    나이가 있어서 주변친구들은 결혼해서 번듯한 집에 혼수갖춰서살거나 결혼안한친구도 집다운 집에서 다들 사는데 나만 여전히 구질구질한것같고.. 뭐큰욕심 부린것도 아닌데 약간의 로망실현하는것조차 허덕이게되니까 되게 현타왔던거같아ㅜㅜㅋ
    이왕 돈쓴거 그냥 최대한 좋게 생각해야겠지?
  • tory_6 2019.06.08 09:13
    나도 없는 돈에 욕심내서 몇백 쓰고 현타왔었는데
    해외여행 한번 안가고 예쁘게 살자하구 정신승리했어 ㅋㅋㅋㅋㅋ냉장고, 세탁기, 티비, 건조기, 식기세척기는 집에서 가져왔는데 왜 몇백이나 썼는지 알수가없다....
  • tory_12 2019.06.09 02:46
    이거 좋다!
  • tory_7 2019.06.08 10:07
    어쩔 수 없당 ㅠㅠ 예산은 한정돼 있고... 근데 자꾸 구질구질한 거 말고 예쁜 거! 이러고 비싼 거 사다 보면 그게 사치가 되는 거임 ㅠㅠ 남하고 비교하지 않는 게 필요함. 물론 톨이가 몇 년 살 거면 투자겠지만 1년 살 건데!! 난 저번에 이사하면서 느낀 게 뭐 이렇게 물건이 많나! 이거랑 돈을 모아야겠다! 이거거든... 돈이 없어서 집 구할 때 좀 서러웠...ㅠ 보증금 적으니 월세 많이 나가서 계속 돈 못 모으고..
    나는 티비 전자렌지 청소기 없이 7년 살았음.. 첫 자취부터 그래서 불편한지도 몰랐어~ (물론 지금은 있음ㅎ)
    지금 한꺼번에 다 쓰느라 돈이 많이 드는 것 같아~ 한 달에 하나 정도만 산다 생각하고 예산 빼 놓고 계획적인 소비를 해 보는 건 어때? 없이 있어 보고 그래도 불편하면 사고 아니면 없는 대로 살고~
    난 왜 이렇지..? 생각하지 말고 1년 살 건데 뭐! 이러고 미니멀하게 살다가 나중에 더 좋은 거 많이 사~!!
  • tory_8 2019.06.08 10:07
    근데 결핍이 해소되어야 또 아낄수 있게 되더라.. 너무 자책하지마. 돈 모을 계획 소소하게 세우고 앞으로 잘 해나가면 돼
  • tory_9 2019.06.08 12:2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6/14 21:45:59)
  • tory_10 2019.06.08 14: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8/15 17:52:48)
  • tory_11 2019.06.08 23:39
    매일 사용하는 물건을 좋은 거로 사래 톨아!!! 잘했어
  • W 2019.06.09 01:42
    톨들 고마워 댓글보며 마컨중이야ㅜㅜ
    그래맞아 기분좋게 잘사용하면 값어치하는거겠지?
    좀 아늑하고 예쁜집에 살아보고 싶은 맘에 욕심은 좀 냈지만 나도 좀 그렇게 살고싶다ㅜㅜ
  • tory_13 2019.06.10 11:00

    돈은 돈대로 들여놓고 그거로 후회하면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감정소모는 또 그것대로 계속 하고 어느 하나 득 될게 없어..

    엄청 쓸 데 없는 걸 산 것도 아니고(쓸 데 없는 거라도 사고 싶었던 거고 사서 기분 좋았으면 의미 있음) 필요한거 산거잖아? 예쁘게 기분 좋게 잘 쓰고 나중에 팔 수 있는건 팔고 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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