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https://www.dmitory.com/roommate/54665155 이 글 썼던 토리야.
전 글 요약하면, 만기되서 이사나간다고 통보했는데 집주인이 보증금 맞추기 어렵다고 한달만 더 살다 나가라 함.
월세 50만원 내고 한달 더 살았음.
그 뒤 이제 나가야 된다고 하니 또 안된다고 더 기다려달라 함.
새 집까지 구해놔서 안된다고 돈 달라 하니까 돈없다고 끝까지 기다려달라고 함.
일년에 해외여행 장기로 심심하면 나가는 집인데 돈 4천이 없다고 함.
여기까지가 전에 썼던 글 내용임.
그 이후에 열받아서 임차권 등기 걸겠다고 내용증명 띄우니까 다음날 바로 보증금 돌려주겠다 하더니
100만원만 빼고 3천 900만원 입금해줌.
100은 집 상태 확인하고 준다고 함. ㅅㅂ.......
저지랄 있고 나서 지금 한달 지났고, 임차권 등기는 그대로 진행했음. 100만원 아직 못받았으니까.
전입신고도 그 집으로 되어 있음 아직.
얼마전에 저 미친 집주인이 호적메이트한테 전화해서 집 비밀번호 알려달라 했다 함. 집 상태 보고 돈 돌려준다고.
호구같은 호메는 알려줬다 함.
나 빡쳐서 가서 비번 다시 바꿔놓음.
미친 집주인은 비밀번호 안알려준다고 지랄하면서 집상태 보기 전엔 돌려줄 수 없다고 버팀.
그러면서 현관문 손잡이가 이상하더라면서 우리가 이사들어가기전엔 멀쩡했는데 뭘 어떻게 한거냐고 따짐.
건물 자체가 30년 다되서 오래되었고 우리가 들어갈때부터 집상태가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었음.
도배장판도 안해줘서 그냥 헌집같이 해서 들어갔음.
비번 알려주면 분명히 안에 보고 트집잡아서 돈 깎으려는 것 같아.
자기가 들어가서 집상태 확인하고 원상복구 할 것 있으면 하고 돈을 돌려준다는 걸로 봐서.
원상복구 할 것도 없어. 오래되서 바퀴가 하루에도 몇마리씩 나오는 집을 내가 손봐가며 살았는데 도대체 무슨소리냐고.
그래서 돈 돌려주기전엔 비번 없다고 보증금 돌려줘야 비번 알려드린다고 강하게 나갔어 나도.
그러니 "여보세요? 여보세요? 지금 무슨 소리하십니까? 네? 여보세요?" 이러면서 완전 비꼼 작렬이더라고.
아오 이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거니 톨들아.
내가 하는 게 맞는 걸까?
그냥 소액소송은 전자소송이라서 부담없다고 하던데 그래서 혼자 소송걸어볼까 하고 있어 지금은.
여기서 내가 궁금한 것들은
1. 비밀번호는 보증금 돌려받고 알려주는 게 맞는 거지? (내가 지금 하는 게 맞는 걸까? 미리 알려주면 분명히 이트집 저트집 잡으면서 다 깎을거 같아)
2. 소액소송 걸면 어떻게 되는거야? 절대적으로 돌려받는 거야? 조정위원회는 전화해봤자 원만하게 해결보라고 종용한단 얘기밖에 없어서 아예 문의 안해봤어... 법률구조공단은 전화해봤는데 그렇더라고. 썅. 집주인이 상식적이어야 그렇게 하지 ㅠㅠ
3. 어떻게 하면 이 미친 집주인한테 한푼도 손해 안보고 받아낼 수 있을까? 진짜 1원 한푼도 손해보고 싶지 않아.
참고로 건물 전체 세입자들 우리빼고 다 나갔고 나가기 전에 다들 보증금 받느라 애먹었어... 한 분은 그분 이사나가기 전에 마주쳐서 내가 요즘 어떻게 되가시냐 물었더니 집주인 얘기만 해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라.
지금 몇달째 건물 비어있는데 그래도 아무 상관없을만큼 재력있는 집이야
있는 집에서 저러니 더 짜증나 시발
건물 자체에는 저당같은 거 걸린거 하나도 없음.
참 우리 보증금 돌려주기 어렵다 할 때 그럼 건물 담보로 대출을 내서라도 돌려주시라 했더니 자기보고 빚을 지란 말이냐고 펄펄 뛰었음.
우리는 계약한 집 날리라 하더니 미친거 같음 진짜.
보증금 마저 안돌려주시면 소송 들어간다고 했더니 전화왔는데...
방금도 통화하다가 서로 언성 높이면서 얘기하다 끊었는데 심장이 벌렁거린다...
혹시 내가 주의해야 할 점들이라던가 있을까? 돈 백때문에 변호사를 살 수도 없고 진짜 미쳐버리겠다
우린 저 미친 집주인땜에 새집구하는 것도 진짜 애먹었어. 집주인이 언제 돌려줄지 몰라서 날짜겨우 맞추고 돈없어서 완전 헐값인데로 들어왔어 너무 분해 ㅠㅠ
집주인이랑 같이가서 확인하는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