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구하는 방법 A~Z - 기간만기통보, 부동산앱으로 집찾기(허위매물 보는법) https://www.dmitory.com/best/50432823
집구하는 방법 A~Z - 오프라인에서 부동산 찾기, 집 체크리스트 https://www.dmitory.com/best/50645405
자-하!(자취방 토리들 하이)
생각보다 많은 토리들이 도움이 되었다고 해줘서 좀 더 일찍 쪄왔어 :)
우리 그 전에는 부동산 앱으로 허위매물을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았잖아?
이번에는 직접 발품을 팔아봐야겠지!
이건 생각보다 단순 해. 그냥 그 부동산 중개사가 나에게 좋은 매물을 보여주고 도와주려고 하는지를 생각하면 돼.
이번에는 내가 부동산 발품을 팔면서 느꼈던 부동산 중개사들의 패턴이라 아무래도 기준이 다를 수도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길 바라.
이 글은 디미토리 안에서만 봐주길! 펌 금지.
<유의사항>
1. 부동산 확인하는 방법 및 기준이 다를 수 있음.
2. 기초적인 내용으로 초보 대상임.
[오프라인에서 부동산 찾기]
1. 부동산은 내가 원하는 지역의 골목에 있는 부동산으로 가자.
- 역 근처, 대로변에 있는 부동산보다 동네 골목에 오래전부터 있어보이는 부동산이 오히려 더 많은 매물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음.
- 간판에 부동산 대표 이름이 있는지도 봐야 함. (법적으로 부동산은 간판에 대표 이름을 넣어야 함!!!)
2. 너무 젊은 남자들이 하는 곳은 가급적 피하자.
- 잘해주는 중개사님들도 꽤 있었는데, 갑자기 생겼다가 갑자기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A부동산에서 몇 달 전에 보신 분을 B부동산에 계신 경우도 보았음. 그리고 허위매물을 가장 많이 올리는 부동산일 가능성이 높음.
3 이 부동산이 그 지역에 얼마나 오래있었는지를 보라.
- 간판과 내부에 들어가면 대충 알 수는 있지만 카카오맵의 로드뷰로 확인해 보자. 오래된 부동산일수록 믿음 상승.
- 계약하고 나서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경우 부동산과 연락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부동산이 없어질 경우 난감할 수 있음. + 지금까지 쌓아온 인맥으로 그 부동산만의 매물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음.
- 큰 돈이 오고가는 거래인데 계약에 하자가 발생하거나 금전적인 피해를 입게 될 경우 계약한 부동산에서도 일부 책임을 물을 수 있음. 그러나 부동산이 하루아침에 없어졌다면......(이것이 중개수수료를 지급하는 이유다!!)
- 카카오맵 로드뷰로 보라는 이유는, 로드뷰 최근일로 반영을 가장 잘 함.
4. 가능하면 가급적 예약을 잡고 가자.
- 약속 없이 방문하는 경우, 부동산에서 자기들도 확인 못한 '공동 중개 매물*'을 보여주거나 컨디션이 별로인 집을 볼 수 있음.
- 사전에 누가 약속해서 내가 원하는 시간에 못볼 수 있는 확률이 높음.
- 사전에 전화 통화로 미리 약속을 잡고 + 원하는 조건을 말해서 중개사가 약속일 전까지 매물을 찾아서 보여줄 수 있도록 하자. (집을 구했다면 약속 취소에 대해 문자를 반드시 보내줄 것)
- 이 전 글에서 말했듯이 그 중 추천하는 네이버나 다음 부동산에 매물 올린 부동산에 전화해서 예약하면 돼.
- 혹은 괜찮아보이는 부동산 무작정 들어가서 연락처 주고 조건 알려주고 예약 잡음.
5. 중년의 아주머니께서 보여주시려는 경우 대부분 차가 없으시다.
- 발품 계속 팔아야 하는데 가까운 거리라도 차 타고 이동하는 것이 체력소모가 덜 되고 좋음.
- 차의 여부는 각자의 기준에 따르므로, 체력이 좋고 걷는거 좋아하면 상관 없음.
- 하지만 나는 겉에서 보고 중년의 아주머니면 그냥 나왔어......
6. 부동산에 갔다면 중개허가증, 보증보험 가입증서를 확인하라. (제일 중요)
- 요즘 이런 부동산 거의 없긴 하지만, 부동산 은어로 흔히 '똠방' 이라고 하는 무허가 공인중개사무소를 확인하기 위함이야.
- 보통은 벽에 걸어 놓으니 슥 한 번 확인해 볼 것.
- 보증보험 가입이 되어 있는지 (+유효기간도 꼭!!! 확인해야 함)
- 중개허가증의 대표와 간판의 대표의 이름이 동일한지(다시 한 번 외우자. 부동산은 법적으로 간판에 대표의 성함을 기재해야 한다!!)
* 공동 중개 매물이란?
부동산에서만 가입이 가능한 사이트가 있어. 가장 유명한 것이 공O클럽. 이거 외에도 존재 함.
일반 부동산 보는 사람들은 가입 불가라 볼 수 없고, 부동산끼리 공유하는 매물이라고 보면 돼.
A 부동산에서 가지고 있는 매물을 B 부동산에서 계약 시켰다면 1/N으로 나눠가지는 방식으로 처리 함.
사이트 외에도 부동산 중개사들끼리 카톡단체방으로 서로 공유하고, 동일한 방식으로 나눠가져.
내가 B부동산에 가서 C매물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A부동산에서도 사람이 와서 같이 보여줬다면 보통 공동 중개 매물이야.
이런식으로 많이 진행하니 문제가 있는 건 아냐.
다만! 계약이 체결되면 이건 부동산끼리 대부분 알아서 서로 나눠가지는 건데, 공동 중개한다고 가끔 A,B 모두에게 중개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거지같은 중개사가 있으니 조심하자. (이 케이스는 거의 없긴 하지만 혹시 모르니...)
그리고 이건 나만의 징크스 + TMI인데, 부동산 발품팔면서 그 부동산 대표가 중년의 여성분인 경우 가장 좋은 매물을 봤어 ㅋㅋㅋ
[중개사의 말말말]
- "이 가격에 이만한 집 없어요~ 원하시는 집 정도 되려면 역에서 더 멀어지거나 해야해요." -- 계속 발품팔면 더 좋은 조건이 나옴. 현혹 ㄴㄴ
- "요즘 전세 구하기 어려워요. 이 집도 진짜 잘 나온거에요. 지금 아니면 여기 바로 나가요. 가계약금 걸고 가세요." --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있으면 하지마. 이 말 때문에 바로 가계약 도장 찍고 후회하는 경우 진짜 많이 봤어.
- "내가 세입자면 여기 바로 계약할 거 같아요." -- 그렇게 좋으면 중개사님이 계약하세요......
- "언제 결정하실 거에요?" -- 마음에 들면 바로 계약하면 좋지! 하지만 고민이 필요하다면 잘 정해서 언제까지 말해주겠다고 말해.
- "여긴 못해도 이번주 안에 나가는 집이에요." -- '빨리 나간다'라는 말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음. 내가 봤을 때 별로면 진짜 별로인거야. 다른 사람 기준은 상관없어.
- "이 정도 거리면 역까지 도보 5~6분이에요." -- 제발 지도앱 켜서 직접 도보를 봐줘...... 성인 100미터 도보 1분이 평균임.
(참고: 카카오맵, 네이버지도에서 도보로 걸리는 기준은 초등학생 걸음 기준임. 걸음이 느린 토리라면 지도 길찾기로 나온 시간 기준으로 봐.)
[중개사의 말을 듣고 좋은 집이라고 판단하는 기준]
- (묻지도 않았는데) 집의 자재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설명 함. 나서서 확인시켜 주려고 함.
예) 샷시가 LG샷시에요. 마감을 좋을 것을 썼어요. 이 모래느낌의 벽지는 방수되는 벽지라 물을 흡수해요. 건축주가 신경을 많이 썼어요. 화장실 환기구 좋은거 썼어요.
- 가끔 중개사가 자기도 모르게 집 보며 나랑 같이 감탄할 때.
[집 보고 나서 의사표현]
* 집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명확히 표현할 것.
* 지금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라면 집 주인 앞에서는 '괜찮네요.' 뉘앙스만 풍겨줄 것. 다 구경하고 나와서 의사를 표현할 것.
* 집주인 있는 곳에서 전세가격 및 관리비에 대해 말하지 말 것. (집주인이 전세금이나 관리비 조정해서 내리거나 그러는 경우가 있음....)
[원하는 매물이 2개가 있어서 선택해야 할 경우]
마음에 드는 매물이 2개 이상이고 각각 부동산이 다를 경우 그냥 사실대로 말하는게 좋아.
보여주신 A매물 마음에 들지만 사실 다른 부동산에서 보여준 B매물도 마음에 들어서 고민 할 시간이 필요하다.
언제까지 결정해서 말씀 드려도 되느냐. OO일 까지 매물 내놓지 않으셨면 좋겠는데 가능하냐. (이건 아직 부동산에서 매물 홍보를 풀지 않은 경우에만 가능. 보통 풀지 말라고 요청할 수 있는 기간은 개인적으로 2~3일 정도라고 생각 함. 이 경우 편의를 정말 잘 봐주신거고 부동산에서 거절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야. 그런데 보통 이걸 말하기 전에 결정할때까지 기다려주겠다는 곳이 더 많음.)
앞에서도 말했듯이 본인 의사를 정확하게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해. 정말 중개사 잘못 만나면 혹해서 질질 끌려다닐 수 있어 ㅠㅠ
계속 발품 팔고, 요즘 집 구하기 힘들고 하니까 결국 마음에 안드는데 계약하는 경우도 정말 많아.
그냥 아무대서나 살아야겠다 하면 말리진 않는데, 한 두 푼 오가는 돈도 아니고 요즘 건물 제대로 짓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에 그만큼 더 꼼꼼히 봐야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 해.
(본인이 들어와 살 집이라 생각하고 짓지 않고 대부분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싼 자재로 이익을 남기려고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단순히 거리가 괜찮네. 집이 나쁘지 않네. 이런식으로 결정하지 말고 꼼꼼히 보라는 거.
개인적으로 사람에게 주거는 굉장히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
그러니 꼼꼼하게 체크하고 보자.
[체크리스트]
원래는 엑셀인데, 파일로 올리는 건 안되는 거 같아서 이미지로 캡처해서 올려.
이대로 프린트 해서 사용하거나, 내용 참고하여 본인에게 맞는 기준으로 해도 돼.
열심히 직접 만든 자체 제작이야. 토리에 올려주려고 다시 편집 함 ...ㅠㅠ
참고로 나는 프린트해서 가지고 다녔어.
아래 항목들에 대한 설명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되겠지? :)
보는 모든 집마다 체크 ㄴㄴㄴㄴㄴㄴ
마음에 드는 집만 체크 ㅇㅇㅇㅇㅇㅇㅇ
그래서 내가 작성한거 비교해보고 거기서 가장 나아보이는 집으로 선택!!!!
참고로 체크를 하기 위해서는, 중개사의 허락을 구하고 하도록 해.
사진 찍어도 될까요? 이거 체크해도 되나요? 하고.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서는 체크하지 말고, 최대한 눈에 담고 담아 나중에 생각나는대로 체크하는 게 좋아.
나갈 집이긴 해도 지금 내 살림살이 다 있는 집을 체크한다는 건 좋은 기분이 아니잖아 :)
마찬가지로 사진도 집주인이 허락하지 않았는데 찍으면 안돼!
그리고 나는 성범죄자알림e 앱 깔아서
이사갈 집 주변의 초등학교 기준으로 성범죄자가 얼마나 있는지도 확인했어.
(초등학교 기준 반경 1km까지 나옴)
이 다음에는 어떤 걸 먼저 알려주는게 좋을지 아직 정하진 않았어.
다들 도움이 되길 바라고, 나중에 다시 찌러 올게 :)
토리 진짜 천사다 체크리스트 만들었는데도 빠트린 것들이 많네
여러가지 팁도 주고 고마워!! 글 추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