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얼마전에 1억 9천으로 투룸을 알아봤었거든
근데 서울에 살만한 투룸 대부분 2억대부터 시작하잖아
마침 내 예산에 맞는 투룸이 있는 거야
그래서 일단 혹해서 계약을 할까말까 망설이는데
부동산에서 이 가격이 이런 매물 안 나온다 건물주가 욕심이 없는 편이다
이런 물건은 금방 나간다 오늘도 몇 팀이 왔다갔다 이러면서
막 입을 털어대는데 뭔가 의심쩍은 거야
1. 가격이 싼 건 무조건 이유가 있음
2. 건물주가 욕심이 없다는 말 - 그냥 듣고도 웃김
그래서 정신없이 건물을 보여주고 휙휙 이동하는 와중에 주변을 둘러봤는데
미아리처럼 맥주랑 소주파는 주점이 주변에 좌라라락 있는 거야
근데 한낮이라 잘 안 보였음
미심쩍어서 같은 날 밤에 가봤거든? 거의 홍등가 뺨치는 분위기더라
그 집에 기존 세입자는 남자였거든 근데 젊은 여자인 나는 출퇴근 하기도 무서운 분위기
일단 부동산은 계약만 성사시키고 중개료만 받으면 만사땡이니까 입 털고 본다는 거 그때 체감함
그리고 그 방은 아직까지 매물에 남아있다고 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