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한지 두달 반이 되었어! 기념으로 그간 해먹었던 것들을 올려봐.
요리방으로 가는 것보다는 식비 관리 팁도 올릴 셈이라 자취방에 글을 올려.
우선 난 밑반찬을 안먹고 단품으로 해먹는 스타일이야.
1. 일주일 단위로 식비 계획을 짤 것
- 내 기본 식비는 15만원-20만원이야(장보는 것) 처음 기본 재료들만 잘 구비해두면 잘해먹고 살 수 있어.
이게 적응이 되면 2주에 1번씩 장을 보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 난 주당 5만원 장을 본다고 생각하고 주마다 식단을 짜.
2. 장바구니에 담아서 식비예상해볼 것 (물가 파악가능)
- 필요한걸 바로 결제하지 않고 며칠 담아두었다가 이게 진짜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보고 주문하는 것도 필요해.
그리고 미리 주문하지 말고 떨어지면 그때 주문하고! 그 주에 계획한 식비 예산을 초과한다면
다음주 식비에서 땡겨쓰는 걸로 조절해서 쓰면 좋아
3. 냉장고 재고들을 잘 파악해둘 것
- 그 재료들로 무엇을 해먹을 수 있는지를 다 적어보는 것도 좋아. 이걸로 한 주의 식단을 짜고 굳이 재료가 남고 충분한데
다시 새롭게 장을 볼 필요는 없으니까? 시간이 된다면 그떄그때 만들어 먹는게 신선하고 건강하게 먹는 습관같아.
4. 기본적으로 김/ 계란/ 파/ 양파 등을 구비해두자
- 밥해먹기 귀찮거나 식비가 떨어졌을 경우에 간단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게 역시 김이랑 계란 같아.
쌀 김 계란만 있어도 며칠을 버틸 수 있고! 계란은 계란말이 계란찜 계란국 등 가장 많이 응용해 먹을 수 있는 재료구!
5. 기본 재료의 저장/ 보관 방법 숙지
파/ 양파/ 당근/ 감자/ 버섯/ 마늘 등 기본 식재료들을 관리하고 보관하는게 중요해.
잘 관리하면 한 달도 먹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금방 물러지고 마르고 상해서 낭비가 될 수 있거든!
요즘은 블로그에서 살림방법들이 잘 나와있으니 검색해서 공부하는 것도 좋아.
ex) 파는 잘씻고 말려서 냉장보관(길러 먹기도 하던데 그런 노력은 난 할 수가 없네 ㅠㅠ) /
양파는 잘 까서 물기없이 랩으로 싸서 냉장보관/ 마늘은 설탕을 깔고 키친타올 위에 마늘올려 보관 등등
내 팁 되게 허브솔트지만 기본이 가장 중요하더라고 ㅎ.ㅎ
그리고 부지런한게 결국엔 요리하면서 기분도 좋고 버리는 재료 없이 잘 챙겨먹을 수 있더라!
EX) 예시
●기본 구비 재료: 양념- 진간장/ 국간장/ 식초/ 소금/ 설탕/ 올리브유(식용유대체 가능)/ 후추/ 고추장/ 된장
채소-대파/ 양파/ 당근/ 감자/ 애호박/ 마늘(다진마늘 포함)
기본반찬-김치/ 젓갈류/ 김/ 계란/ 고체카레/ 참치캔
●기본재료요리목록: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카레/ 크림스튜/ 된장찌개/ 된장국/ 볶음밥/ 계란찜/계란국/ 계란말이/ 애호박찌개/
이정도로도 일주일은 거뜬하게 살 수 있겠지? 진짜 긴축재정할 때는 난 이렇게면 2주도 살 수 있을 것 같아.
여기에 단백질 섭취는 삼겹살 사다가 구워먹고 소고기 사다가 구워먹고 돼지고기 앞다리살 주문해서 제육볶음 만들어 먹고 남는건
냉동으로 또 다음에 먹고 돈까스 먹고싶으면 돼지고기 사다가 팍팍 때려서 수제돈까스 해먹고
닭가슴살이나 닭안심 냉동 주문해서 튀겨먹고 카레나 스튜에 넣어먹고 고기 사먹을 수 없으면 계란으로 섭취하면 됩니다!
내가 점심을 회사에서 먹어서 식비가 안드는데 점심을 집에서 먹는다고해도 별 차이는 없는 것같아. 만들 때 1인분만 만들어지는게 아니고
2인분씩 만들어지더라고. 진짜 절약해서 목숨을 연명하는데 적당히 먹는다면 10만원으로도 살 수 있을 것 같고 평균으로는 15만원으로 장보면 평균이고 20만원으로 장보면 고기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것 같아!
김숙 라이프와 생민 라이프가 공존하는 톨이라.. ;ㅁ; 내 안의 생민이 알뜰계뢱을 세워둬도 내 안의 김숙께서 모든 것을 망칠 때도 있지만...
이것이 삶이니... 혼자 사는 톨들 파이팅! 오늘도 맛나게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