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살게 된지 약 3개월째 토리야.
집은 겨우 겨우 구해서 살고 있지만, 매일 지옥철타고 회사-집을 오가고 있어
회사-집만 왔다갔다 하는데, 그래도 집 근처에서 전철로 조금 떨어진 쇼핑몰도 가끔 가서 구경도 하고
또 서울사는 친구들도 주말에 한번씩 만나지만,
뭔가 여기가 내 집같지 않고, 너무 낯설고, 외로운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
집은 너무 좁고, 길에 나가면 사람이 너무 많고, 전철안은 지옥이고...
지방살던때에는 길가다가 사람과 부딪힐까봐 조심하면서 다닐 일이 없었는데 여기선 매번 신경쓰고 다녀도 어깨를 치고가서
너무 아픈데, 아무도 사과를 하지 않아. 나는 늘 사과를 하는데도 말야
그리고 지방에서는 늘 전철에서 앉아다니는데 여기선 앉아서 다닌 적이 없는 것 같아...
그냥 외롭고 쓸쓸하고 너무 힘들어, 몸과 마음 모두.
나처럼 타지에서 멀리 와서 사는 토리들 다들 어찌 지내니?
타지에서 오면 당연히 힘들고 쉽지 않겠지만...그래도 궁금해서 써봐
다들 어찌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