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먼지 많이 내려앉는 편인데
집안일 중에 걸레질 제일 싫어하는 나톨
물걸레질 해줄 하인이 있었으면 좋겠으나 그게 나네?? 응?? 노예인생..
ㅋㅋㅋㅋ
결국 고민하다가 로봇청소기 삼
엘지 삼성 브라바 다 알아보다 결국 귀찮아서 그냥 가성비 좋아보이는 단후이 NR15로 삼
물걸레질만 할 거면 브라바 사는 것도 괜찮은 듯 (소음이 더 적음)
근데 진공청소 기능까지 할거면 단후이가 2종 다 되니까 좋은 듯
아직 물걸레질 안해봄
물걸레질 하는 그.. 물통 끼우는 게 귀찮아서..
물걸레질은 걸레로 물 휙휙 묻혀주는 정도라고 하니 참고하길
근데 그게 어디인가 싶음
그리고 로봇청소기는 보통 청소기와 달라서
* 꼭 이름을 붙여줘야 함
ㅈㅅ.. 개소린데 나는 뽈뽈이라고 지어줌
뽈뽈이의 진공청소 기능만 본격적으로 후기를 쓰자면
으음.. 이색귀.. 존내 시끄럽게 청소함
소음이 생각보다 크더라고
일반 진공청소기 만큼은 아니지만 1/3정도의 소음이 있으니 결코 작지 않음
잘 때 켜놓을 수 없음 (진공 기능은)
나갈 때 켜놓는 게 좋음
그리고 좀.. 생각보다 멍청해서 한 곳에 잘 처박히고 "여기가 어디죠? 전 도통 모르겠네요" 자주 그럼
무엇보다도 수술달린 러그를 등반할 때 난관 겪어서
맨날 삐빅대고 혼란스러워하다 멈춤 현상이 발생
가보면 러그 수술 흡입하다가 "이건 소화를 못하겠네요 그럼 이만" 하고 꺼진 것
그럴 땐 직접 가서 구조해줘야 함
그러나 28정도의 가격대비 상당히 쓸만하고
만족 vs 불만족으로 나눴을 땐 만족 200%
일단 청소를 잘함 ㅋㅋ 먼지 깨끗하게 잘 먹어 머리카락도 그렇고
기능이 좋다보니 산 게 후회가 안 되더라
로봇청소기래서 벌떡 일어나서 두발로 걷고 "주인님 이제 뭘 할까요" 할 줄 알았더니
그렇게 똑똑하진 않음 좀 멍청한데
나름대로 구석구석 최선을 다해서 청소하는 것이 눈에 보여서 기특함
우리 뽈뽈이.. 사랑스러움..
먼지 준내 잘 먹음..
가끔 처박히는 게 짜증은 나지만..
그래.. 널 힘들게 만든 내가 잘못이지 러그를 산 내 잘못이야
나갔다 들어오면
배터리가 다 닳도록 먼지꾸댕이를 흡입하고 지쳐 잠든 뽈뽈이가 보여
바닥이 깨끗해져 있어서 너무 행복해
로봇청소기 덕분에 기계 사회를 달리는 선구자가 된 기분이 들어
조금 멍청하긴 하지만 너란 뽈뽈이.. 오랫동안 아껴줄게...
-끝-
귀여운데 일도 열심히한다니 몹시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