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가족단위로 사는 집들보면
오늘부터 본격 더위같은데
이정도는 버틸만하다고 습도때문에 선풍기는 틀어놓으니까 훨씬 낫다 뭐 이런거보면
4년동안 나와살면서 더위걱정 잊어버리고 살고 있는데
하루종일 트는게 행복한거였지 싶고
새삼 다른 집들 아직 에어컨 개시안한거 놀랍다
난 이미 켠지 한달도 넘은 것 같거든 그래도 6월 전기세 만원밖에 안 나왔어
나도 본가에서 저렇게 견디고 살았고 얼음통 부여잡고 자던거 생각나서 넌더리나고
아직 개시 못하는 거 이해 하는게 나도 막 10대 방학때 아빠몰래 낮에 제일더울때
동생이랑 거실에서 TV보면서 3시간만 에어컨 풀파워로 틀다가
한달 전기세 30만원인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왔다는거 듣고
그때가 1,20년전인데 어린나이에 얼마나 충격과 공포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뒤로 점점 갈수록 에어컨 청소도 한번도 안해서 엄빠세대에 에어컨 청소로 몇십만원 기사부른다는게 말이니..
틀고 싶어도 몇년씩 묵은거 드러워서 못틀겠고 내방에서 얼음부여잡고 여름에 아무 생산적인 일도 못하고 지냈었거든
거기다 울엄빠는 대프리카에서 살다 온 사람들이라 그때 한창 미친듯이 더웠을때가 대프리카 기본 여름 날씨였어서 ㅠㅠ
별로 안더워하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난같아서 틀기도 뭐하고..
여튼 이렇게 그닥 핵더위 아닌 날에도 이시간까지 계속 틀고 있는거
다른 집들은 선풍기로 버티고 있다는거 보니깐 문득 너무 행복하네
이 맛에 혼자사는 비용 들여가며(ㅜ) 자취하는거 아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