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들어왔는데 예상치 못한 소음이 있어

예전 자취할 때 옆집 식당 실외기 소리와 옆건물 어떤 놈 음악 소리 때문에 엄청 괴로웠거든
그래서 이번에 집 구할 땐 내 선에선 최선을 다해 구했는데..

일단 건물 외벽이나 창문 근처에 큰 건물 없음
그리고 끝방이라 끼인 집보다는 덜 시끄러움
그리고 무엇보다 두어 번 왔을 때마다 내 기준 엄청 조용했음
대로변이라 차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좀 나긴 하지만ㅜㅜ
그 정도 소음은 치안과 등가교환할 수 있단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첫날밤에 저녁부터 건물에 진동이 계속 웅웅 거리는 거야 ㅠㅠㅠ
지속적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간헐적으로 웅웅거리고.. 한번 인식하니까 귀 부분이 멍해지면서 머리가 아프더라구
소음 중에 제일 최악인 진동 소음인 거지
도대체 이게 뭔가 고민해봤는데..


낮시간과 새벽녘엔 거의 안 들림,
한번 시작되면 2, 3분 안에 끝남,
불규칙하게 짧은 소음이 생김 등등을 미루어 봤을 때
보일러나 환풍기 진동은 아닌 거 같았어.
그래서 좀 혼란스러웠는데..

지금 내린 결론은 이 건물이 기계식 주차를 하거든!!!
그거 소음인 거 같아..

신축이고 건물을 어떻게 설계했는지 모르겠음
내 방이 끝방인데 여러 호실을 거쳐 엘베 있는 곳으로 가는 도중에도 진동이 계속 느껴지더라.
게다가 낮은 층수도 아님
결국 건물 전체에 진동이 생긴다는 건데 여기 입주자들은 이 진동을 다 견디고 산다는 건가?

그나마 다행인 건 여기가 복층이라서 잘 때 윗층에 매트리스 깔고 자면 진동이 덜 해
귀마개까지 끼면 거의 안 들리는 수준..
그리고 출퇴근 시간만 피하면 비교적 안 들리니까 한 1년 정도는 참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복층 바로 위에 윗집 화장실이 있어서 물 내려가는 소리가 심하게 잘 나긴 하지만..
그래도 진동 소음보단 나으니.. 귀마개만 믿는다...ㅠㅠ

여튼 신경써서 구한 집인데 이래서 많이 속상해
이런 부분은 미리 들어서 며칠이라도 살아보지 않는 한 모르는 건데
나중에 자가라도 구하게 되면 어떡하나 지레 걱정됨 ㅋㅋ

다음엔 기계식 주차하는 건물은 피하거나 더 꼼꼼히 체크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