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로 1억 6천짜리 집 구경을 갔는데 너무 시설도 좋아서 일단 집주인이랑 구두로 계약금 50만원 걸고 갔어.
융자 물어봤는데 시세 13억에 대출 3억 정도 남아 있대. 그래서 융자 30프로라서 일단 ㅇㅋ했는데.
그 뒤로 부동산끼고 계약금 10프로 내기 전에, 은행 다니면서 대출상담도 받고 등기부등본도 떼 갔거든?
근데 거기는 매매 7억에 (시세 올라서 13억이긴 하지만) 세대 분리형으로 되어 있어서 투룸이 5억 근저당권 잡혀있더라고.
그래서 은행원들이 입을 모아서 근저당권 5억에 대출 5억 (채권최고액) 이면 시세가 13억이라고 해도 80프로인 10억을 간당간당하게 넘을락 말락 한다고 아마 버팀목대출이 거절당할 가능성도 크다는 거야.....
그리고 나머지 금액은 신용대출 받고 싶었는데 재직기간이 1년이 안 돼서 얼마 안 나오는거야.
사회초년생이라 버팀목대출 + 신용대출이 내가 원하는 만큼 나올 수 없다는 걸 몰랐어.
부동산에서도 그렇고, 그냥 이 계약 안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집주인분께 둥글게 문자로 남겼거든..
부동산에서는 집주인분이 좋은 분이셔서 계약금 돌려주지 않겠냐는 입장이셔서 조심스럽게 가계약금도 돌려주십사..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바란다 어쩌구해서 보냈어. 근데 아직까지 답장이 없네.
그냥 인생의 교훈 얻었다 치고 50만원 날리는 게 맞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