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텔에서 2년간 소음으로 개고통받다가 이사를 결심하고
신축건물은 벽이 뻥 뚫려있을 수 있다고 해서
일부러 구축같은 외관 건물에 안에 들어와보니 체리몰딩이고 꽃무늬벽지고
벽도 쳐보니까 시멘트로 꽉 찬 완벽한 튼튼한구축 느낌이길래 또 조용하다해서 옳다쿠나 하고 들어왔어
진짜 옆방에서 친구를 데려와도 안에 들어가니까 떠드는 소리가 개미소리만하게 나는 거야
6개월간 진짜 좋았다?
근데 갑자기 나보고 밤에 시끄럽대
알고보니까 육성으로 말하면 옆집에서 웅앙웅앙하면서 넓게 퍼지면서 다 들리고
잘 때도 옆방이랑 침대 벽하나두고 자면 방구소리는 좀 크게 들리더라고?
여태 주변에서 말도 안한거였고 주인이 얼마나 조용히 사는지
그래서 그런지 옆방사람들도 일부러 조용히 사는 거였음
일반 설거지하는 생활소음도 사실 다 들리는 거였어
내 사생활하는 소리도 TV를 보든 통화를 하든 화장실을 가든 주변에서 다 알 수 있고..
불끄는 소리도 안들렸는데 언젠가부터 옆방도 불을 탁탁거리면서 켜고 끄더라고?
그 불켜는 소리에 깸
조용한 새벽이나 밤중에는 원래 이렇게 안들리는 집이 없는 거니
조용한 집이 아니고 사람들이 조용히 살아서 조용한거에 내 사생활 다 노출됐던거 이제서야 이해돼서 진짜 싫다ㅠㅠ
누가 화장실 쓰고 문을 끝까지 닫는 성향인지 안닫는 성향인지도 주인이 알고 있더라고ㅡㅡ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내가 하루 밤 샌 적이있는데 밤 샌것도 알고 있었음 늦게 잔 날도 알길래 멍미싶었는데
아니 이렇게 골라골라왔는데도 밤이라서 소리가 다 들리는걸까?
모여사는 건물은 밤에도 안들리길 원하는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소음안받고 사는 집은 없는걸까?
다들 이렇게 쥐죽은듯 사는 거니...
한세대 주택에서만 살다가 모여살아보니 견딜 수가 없넹 ㅠㅠ
내 사생활패턴을 다 안다는 것이....
발망치로 이동경로 파악 가능
계단쿵쾅이+문쿵쾅이 출퇴근시간 파악가능
걍 한집살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