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나야...
특히 취직하고 나서 내 돈 생김 + 회사 스트레스 때문에 프로 혼술러가 됨
1단계는 포장이지. 퇴근길에 먹고 싶은 걸 사서 맥주 한 캔을 사들고 집에 오는 거야.
2단계는 배달의 민족. 일단 회사 퇴근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어플을 켠다. 집까지 40분 거리니 거의 타이밍 비슷하게 도착함. 씻자마자 바로 신나는 혼술 타임~~~~
2단계에서 내 월급의 1/3이 공중 분해 되는 걸 보고 현타가 온 나. 살도 20kg 넘게 찜. 반성을 하고 헬스장을 등록한다.
하지만 치킨과 피자와 족발은 끊겠는데 술 끊는 게 너무 힘들더라...
그리고 알아버렸지... 3단계를
그거슨 바로 반주의 세계...
한식에 반찬 가짓수가 많은 건 안주하라는 거 아닌가요? 찌개랑 탕은 소주용 국물 아닌가요?
왜 라면에 소주만 먹어도 맛있어? 왜 스팸에 햇반만 먹는데 소주 생각이 나?
정말 미칠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으니 제어가 더 안 됨 ㅋㅋㅋㅋ
진짜 독하게 마음 먹고 살은 빼서 원상복구 했는데 퇴근할 때마다 소주 한 잔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