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크면 로봇 청소기로 관리하고 가끔 일반 청소기로 밀면 되겠지만
원룸이나 미니 투룸 같이 면적이 작으면 청소기 자체가 번거롭잖아?
내가 진짜 별 거 다 써 봤거든? 정전기 청소포, 물걸레 청소포 써서 밀대로 미는 것도 해 보고
아예 극세사 밀대도 써 보고. 근데 무릎 꿇고 손으로 걸레질하는 거랑 너무 넘사벽인 거야.
청소했는데 청소한 것 같지 않은 그런 기분. 그 발바닥에 닿는 감촉 자체가 다르잖아. 무슨 말인지 알지?
그래서 결국에는 아예 물걸레 청소기도 사 봄. 근데 이건 효과는 좋은데
일반 청소기랑 마찬가지로 부피가 크니까 손이 자주 안 감.
나 진짜 큰맘 먹고 샀는데 세 번인가 쓰고 지금 봉인 상태야. 아까워 죽겠음...
그래서 미니 청소기(차량용 청소기처럼 엄청 작은 미니 무선 청소기) 이걸로 머리카락만 치우고
걸레질은 너무 힘드니까 아주 가끔만 하면서 살다가
실리콘 빗자루가 머리카락이랑 먼지 치우는데 좋다 그래서 한 번 사 봤거든?
아... 이거야. 바로 이거라고.
좁은 면적을 후딱 치우고 싶을 때 실리콘 빗자루로 쓸면 방 먼지, 모래 등등 싹 쓸려 나와.
눈에 보이는 먼지가 없는데 실리콘 빗자루질 열심히 하면 그 작은 먼지들이 뭉쳐서 몽글몽글해져서 굴러다님.
그럼 그걸 모아서 미니 청소기로 싹 흡입하면 청소 끝임. 발바닥에 걸리는 게 없어서 이 정도도 괜찮은데
물티슈 밀대에 끼워서 물칠?만 좀 해 주면 진짜 손으로 걸레질한 것 같아.
청소 스트레스 수치가 한결 낮아짐. 안 써 봤으면 진짜 추천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