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층짜리 빌라에서 2층에 살고
우리 빌라는 1층은 두 세대 2, 3층은 한 세대만 있는 조구마한 빌라야
1층 한 집은 에어비앤비로 쓴다고 들었는데 거의 매일 비어있고 나머지 한 집은 여자 혼자 살면서 고양이 강아지 한 마리씩 키워
문제는 3층인데.. 다섯 명이 산대 부모님이랑 자녀들인데 자녀들도 다 직장인이야 강아지도 키우고
솔직히 산책 다니면서 계단 오갈 때 강아지 짖는 건 조금 거슬려도 잠깐이니까 괜찮거든?
근데 진짜... 집에서 너무 시끄럽게 굴어 강아지가 문제가 아님 사람이 문제
거의 주2-3회씩 문 쾅쾅 닫으면서 싸우는 소리 들려 소리지르고 악쓰고 그런 소리
그리고 매일 아침 다섯시마다 그집 진동 알람 듣고 깨어남^^ (아랫집은 아닌 것 같은 게 구조상 내 침실에서 아랫집 소리가 들릴 수가 없어)
심지어 며칠 전부터는 밤 10시에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따
쪽지같은 거 남겨볼까 생각도 했는데 세대가 너무 적다보니까 우리 집이 남겼다는 게 너무 티날 것 같고, 그 집에는 어쨌든 남자가 둘이나 있는데 나는 여자 혼자 살다보니까 시비 걸리는 게 무섭기도 하고 해서 참고 있어... 복수하고 싶지만 무서우니까 참는다 그냥 이사나가길 기도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