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나는 1.5룸정도되는 베란다있는 빌라 사는데, 오래된 집이라 베란다는 알루미늄샷시 한겹, 안에는 알루미늄샷시+나무문샷시야... 

근데 세월이 시나면 알루미늄이 줄어드니? 그 알루미늄 샷시는 문을꽉 닫으면 1.5센티정도가 모자라..ㅠㅠ 바람숭숭 들어옴

알루미늄 맞나 모르겠다 암튼 오래된 얇은 철샷시.

그리고 유리 겁나 얇고요.. 베란다 외에 다른방 작지않은 창문 있고, 화장실에 창문 하나 더 있음.

남향이긴한데 볕이 잘 안들어서 난방의힘으로 버텨야 하는 편이고. 

집보러왔을때 전 세입자가 자기는 안방만 열고 나머지방은 난방 잠궈놓는데, 가스비 8~9만원 나온다 그래서 아 한 십만원 나오겠구나... 생각했어.

다른방 난방 잠궈놓는건 가스비를 줄이기는 커녕 높일수도 있는 요인이라 생각해서 무시했음... 


여기까지가 집설명이고


나의 성과는.. 25도로 따뜻하게 살면서 이번달 가스비 ☆53000원!☆

이전 세입자가말한 8~9만원 보다도 훨씬 적고, 앞집 고지서를 슬쩍 봣더니 앞집은 11만원이야!!!! 그야말로 ★반토막★낸거지! 짠짠!!



이사오자마자 가을인데도 너무 추운거야..난 추위 엄청 타거등. 이전집은 풀옵션 샷시새로설치한 원룸이어서 내맘대로 틀어도 4만원대였어.

그래서 일단 온 집안에 문풍지붙이기를 시작했지..

문풍지의 핵심은 (1) 현관이닷!

현관문에 둘러 문풍지를 붙여주면 일단 복도소음이 엄청★ 차단돼. 글구 우리집 안에서 내는 소리도 덜 나갈거고.. 

그런데 이놈의 오래된집 현관은 문도 좀 틀어져있어서 뭐라도 붙이면 문이 너무 안닫기더라구...ㅠ_ㅠ 그래서 붙였던거 대부분 떼고, 현관에 샤워봉 달고 현관커튼을 하나 달아줬어. 여기는 아무래도 천이 더러워질테니까 그냥 하얀 천만 한겹 달았어. 이러니까 소음차단이 많이 되진 않는데, 그래도 확실히 현관커튼 단 날부터 냉기가 좀 줄어든 느낌이었고, 무엇보다 문 열었을때 바람이 안나가니까 좋더라구. 

그담은 (2) 화장실... 일단 화장실 창문은 통풍이 중요하니까 그냥 춥더라도 항상 문 열어두고 내버려뒀는데, 또 이.. 오래된 화장실 나무문틈으로 바람이 숭숭 들어오네? 그래서 화장실 문틈 삥 둘러서 다이소 '투명문풍지'를 발라줬어.  그리고 또 이집은 -_- 정말 참신하지... 화장실 문틈으로 샤워하면 문이 다 새어나와서 방바닥이 물바다가 되거등.. 그래서 문 안쪽에 샤워커튼을 달아놨는데, 추운날은 이 샤워커튼을 쳐줌... 그러면 또 외풍감소..  

(3) 창문은 .. 여기 창문이 약간 특이해서 돌출형 창문이고(얇은 알루미늄창) 그 안쪽에 나무문이 있는데, 역시나 바람 완전 숭숭.. 그 앞에 책상이 있어서 앉아있으면 발이 꽁꽁 얼어.. 그래서 알루미늄창에는 방풍용 비닐을 대충 붙이고(잘 안붙어서 걍 반정도만 붙였어. 엄청 얇은 비닐이더라) 그냥 안쪽 나무창문에 뾱뾱이를 커튼처럼 만들었어. 창문 위 커튼레일 있잖아? 거기에 커튼다는 핀으로 뾱뾱이 두장을 가운데 10센티정도 겹치게 달았다(그래서 커튼처럼 열지는 못함). 오... 톨들아 진짜 뾱뾱이커튼이 존나 짱이야!! 이게 단독으로 방 온도를 1.5도는 올렸을거라고 확신함!!! 바람이 숭숭 들어온다고요? 커튼이 없다고요? 뾱뾱이를 사세요!! 물론 창틀보다 최소 10센티이상 남도록 넉넉히 달아야해!  밑으로도 최대한 많이 길게 다는게 좋아.. 찬바람은 아래로 들어오니까...

(4) 베란다문. 엄청 큰데 문이 하나도 제역할을 못해서 바깥바람이 그대로 들어오는 베란다창... 

여기는 이사 직후 너무 추워서 이사할때 가구 싸온 큰 천을 달았다가, 엄마가 만들어주신 퀼트이불을 달았다! 보아하니 냉기가 너무 세서 일반 커튼으론 안될거같고, 암막커튼도 맘에 안들고, 누빔커튼이란걸 팔길래 좀 비싸서 고민하던 차에 마침 퀼트이불(얇게 퀼트솜 넣고 누빈거. 두꺼운 이불 아님) 덮지도 못하고 아껴둔게 생각나서 그걸 이불로 달아버렸더니 세상에나 이쁘고 따뜻하잖니!!?ㅎㅎㅎ 

다들 집에 엄마가만들어주신 퀼트이불 하나쯤은 있지? 혹시라도 엄마가만들어주신 퀼트이불이 없는 톨이들은 자금이 되면 누빔커튼을, 아니면 암막커튼을 달아줘! 이거 또 방온도 2도 올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베란다 문이 꽉 안닫히잖아. 그래서 알루미늄 샷시 문 닫혀야하는쪽에 투명문풍지를 또 양쪽 다 붙여주고,  좌우 벽이랑 맞닿는 양 끝쪽 문에는 스폰지같이 생긴 문풍지를 또 다 붙여주고, 그 위로 투명문풍지를 다시 붙여줬어. 그리고 알루미늄샷시 문열때 안움직이는 문에는 베란다쪽에 테두리까지 덮는 비닐을 또 다 붙여줌.

(5) 기타..

겨울 다 지나가는 와중에 2주전쯤 방바닥에 러그 하나 사서 깔았거든. 그냥 쿠팡에서 파는 2만원정도하는 저렴이로. 그런데 확실히 또 방이 온기가 더 돌더라. 겨울 시작할때 미리미리 사서 겨울내내 쓰는거 추천추천


이렇게 해두고나서... 

나는 추위를 잘타고 돈은 없지만 가스비보다 중요한건 나의 웰빙이므로... 전기장판을 씀과 동시에 

보일러는 25도로 맞춰놓고 절대 건드리지 않았다....

가끔 좀 컨디션 안좋거나 추운날에는 26도로.. 컨디션 좋고 잘때는 취침버튼 눌러서 자는동안 1-2도 내려가게하는정도로...

그외는 나의 몸을 항상 25도 온기로 감싸려고 했지 (물론 구옥이라... 25도로 해놔도 22,23도쯤 됐을까 싶긴해)


딤토 후기들을 보면 보일러는 나처럼 고정..이 제일 좋은거같아 ㅎㅎ


구옥이라도 문풍지 열심히 두르고 두꺼운 커튼 달고 보일러 온도 높여서 건들지않고 두면...

앞집의 반토막인 가스비를 보는 쾌감을 즐길 수있다~ 오예~! 캬!


  • tory_1 2020.02.01 13:51
    와 우리 본가가 이런데 우리집도 이렇게 했어 진짜 똑같아! 톨 진짜 야무지게 잘했다 나도 창문 뽁뽁이 붙이고 문풍지 붙이고 암막커튼 달고 전기장판!진짜 보일러 안 틀어도 돼
  • W 2020.02.01 16:16

    에헤 칭찬 고마워^^ 아주 추운날 아니면 보일러 안켜도 23도정도에서 유지되더라궁^^ 신축원룸건물로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세 저렴한 구옥에서 이렇게 꾸며서 사는것도 나름 재미있어!

  • tory_3 2020.02.01 16:31
    나도 추운집 사는데 이거보고 한번 해봐야겠다ㅜㅠ
    토리는 화장실 문풍지 붙이고 화장실문 닫아놔???
    난 아예 화장실 창문을 비닐로 막고 화장실문 열어놓는데 그래도 냉기가 엄청 나오길래 비닐 떼고 창문 항상 열고 문 그냥 닫고 살거든...
  • W 2020.02.01 16:38

    응 환기할때 아님 화장실문 닫아놔.. 화장실창문이 항상 열려있으니까 화장실문열면 추워용...

    그래도 샤워커튼 + 문풍지 하니까 많이 괜춘해. 사실 좀더 철저하게막을수 있는데 화장실은 왠지 밀봉하면 안될거같아서 그냥 여기는 우리집 숨구멍이려니 하는편이야. 난 화장실이 부엌(마루?)에 붙어있는데, 만약 원룸이었으면 많이 추워지니까 좀더 철저하게 막았을거같아! (스폰지형 문풍지 +  투명문풍지 이중으로 해서)

  • tory_4 2020.02.01 23:49

    누빔이불 다는 거 아이디어 넘 좋다

  • tory_5 2020.02.22 19:13

    잘봤엉~

  • tory_6 2020.03.08 13:00
    우풍 심한 집에 좋은 꿀팁이다
    글 고마와 토리야!
  • tory_7 2021.10.07 19:39
    서치하다 우연히 발견했는데 슬슬 겨울이 다가오니 시도해봐야겠다 꿀팁 고마워 톨아!
  • tory_8 2022.06.06 16:56
    나도 겨울에 미리 대비해야겠어 고마워 유용한 정보!!
  • tory_9 2022.12.23 20:52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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