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이사를 몇 번 다녔어도 절대 이웃이랑 인사를 안 함
그나마 내 나이 또래 여자한테만 친근감 표시하는 정도
제일 피하는 건 남자 그중에서도 젊은 남자 이유는 다들 알 듯
그 다음이 아주머니 일단 해야할 말이랑 아닌 말이랑 구분을 잘 못하고 오지랖이 심함
방금도 내가 편의점에서 뭐 사가지고 올라오다가 옆옆집에 사는 아주머니랑 마주쳤는데
대뜸 편의점에서 뭐 사온 거냐 조금 걸어서 슈퍼가면 더 싼데라고 하길래
좀 짜증 났지만 'ㅎㅎ 추워서요'라고 하니까 '좀 걸어서 사먹지'라고 하는데 어이가 가출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아주머니가 한 달에 버는 거보다 내가 더 많이 벌 거 같은데 (주변에서 작은 가게 하심)
왜 대뜸 오지랖인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이웃이라서 내가 그 가게 종종 들르거든 그때도 계속 호구조사하는데 정말 불쾌했음 ㅡㅡ...
그래서 내가 대놓고 꼬아서 대답해서 면박 준 적도 있는데 아무 생각이 없으신듯
다시 한 번 웬만하면 이웃이랑 안면 트지 말아야겠구나 생각함
높은 확률로 자기네 가족한테 내 이야기 생중계 하면서 식탁 위에 반찬 삼고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