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밤늦게 갑자기 산책이 하고 싶은데
산책하고 오면 땀나고 자려면 샤워해야하고
샤워하면 밑에 주인집에 밤늦게 샤워하는 소리 들릴거라는 눈치..
2. 저번주 한창 날 흐리다가 일요일 하루 햇빛 쨍쨍하고
이번주 내내 장마라서 햇볕에 빨래 말릴 날이 하루밖에 없었는데
이불빨기 전에 혹시나해서 옥상에 가보니
이미 주인집 빨래가 한 군데도 말릴 곳 없이 빼곡하게 찼을 때....
3. 밤늦게 무언갈 해먹고 싶은데 싱크대에서 쿵닥쿵닥하면
아래집에 소음이 들린다고 하여 저녁 9시이후에 먹게 될 때
가스렌지에 냄비 올릴 때 콩소리하나 안나려고 5초걸려서 숨멎게 냄비 내려놓고 뭐 만들 때...
볶는다고 휘적거리면 가스렌지랑 아귀가 맞지 않아서 콩덕콩덕소리때문에 후라이팬 들고 볶아먹다가 팔목나간거..
4. 9시 이후 설거지는 뭔가 다음날 하게 되는...
냄새가 나도 벌레가 꼬여도 할 수 없다는.......
5. 물틀면 쉬이이잉하는 소리가 다 나서 세탁연속 두번하기 눈치보인다는...
이불, 걸레양말류, 옷류, 조심히빨아야하는 옷류가 한꺼번에 나오면 하루에 할 수 없고 4일에 걸쳐 미뤄서해야 하는.........
급한순대로 하면 옷부터 하는데 옷이 계속 나오다보니 이불은 미뤄지기 일쑤.. 세탁조청소도 미뤄지기 일쑤......
6. 옆건물에서 참을 수 없는 무례한 소음이 나면 소리쳐서 경고를 주기가 눈치가 보이는...
주인만 없으면 쌍욕할 수 있는데..^^
7. 커피먹고 밤늦게 잠이 안 와서 계속 물마시면 1시간 간격으로 나오는 소변에 2, 3번은 쌓아서 물 내린다는...
그러다가 마지막인 줄 모르고 뚜껑만 덮어놨다가 마침내 잠들어서 다음날 아침 쌓인 소변을 보았을 때의 심정이란...
뭐 그 외에는 벽지에 흠집이라도 나면 안 나게 책상에 앉아서 발로 벽지 한번 차면
얼룩질까 불안해서 벽지에 발대는 습관 고치려하고.. 이거 여름에 벽지에 발 딛으면 시원한데ㅠ
무엇이든 부서질염려하면서 떨어트리기라도 하면 폰 떨어트린마냥 심쿵하고 음.. 이런건 서럽지도 않다능
오늘부터 장마라서 어제 2주만에 겨우 하루 햇빛쨍쨍한 날이었는데 이불 못 말린건 좀 많이 속상했어..
헉...아이고ㅠㅠ내가 다 속상하다ㅠㅠㅠ팔목은 지금 좀 괜찮아졌니?ㅠㅠ주인이 하필 같이 살게 뭐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