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퇴근하고 집에서 1인용 전기 그릴로 고기 구워먹을 때
아무도 고기를 왜 이렇게 구웠냐, 나는 바짝 구운 게 좋다, 조금 더 빨리 굽자 이런 소리 안 함.
그냥 나 혼자 3~4조각씩 올려놓고 천천히 구우면 됨.
고기 익는 소리에 냄새까지 너무 황홀.
물론 옆에는 시원한 맥주가 있어야지
2. 주말에 늦게 일어날 때
밥 먹으라고 깨우는 사람이 없어서 나 혼자 자고 싶은만큼 잘 수 있음
자다가 깨서 냉장고에서 물 꺼내서 마시고 다시 돌아와서 잠
더 이상 자고 싶지 않을 때까지 잠
3. 금요일 저녁부터 넷플릭스 몰아서 볼 때
늦었다, 그만 자라 등등의 말을 하는 사람이 없음 그냥 내가 하고 싶은만큼 하면 됨
4. 비오는 날 창문 너머로 풍경 감상할 때
누가 tv를 틀어놓거나 떠드는 소리 없음. 그냥 비가 '타탁타닥' 내리는 소리를 깨끗한 공기를 맡으면서 감상 가능.
5. 와인 한 잔 따라놓고 책 읽을 때
방해 요소가 없음. 근데 최근에 옆집에 음악 큰 소리로 트는 미친 X이 이사를 와서 이 평화가 깨지기 시작함. 그러면 나는 메탈리카 1시간짜리 실황(드럼 사운드가 잘 들리는 걸로)을 스피커 최대 출력으로 틀어서 벽에 붙여놓고 달리기를 하러 가지.
6. 사람에 지쳤을 때
그냥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주로 퇴근하고 나서) 집에 와서 씻고 소파에 누우면 그곳이 천국.
7. 여름에 혼자 옷 안 입고 있을 때
세상 편함. 진짜 한 번 이렇게 지내기 시작하면 옷 거추장스러워서 못 입겠어.
8. 치킨 나 혼자 먹을 때
데헷...♡
아아악 저 리스트 다 좋다...........토리 나랑 취향 같네!? (찡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