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0년 가량을 가정용 LG, 삼성, SK 뭐 이런 브랜드 출력 700w인 전자렌지만 써서 생각도 안해봤어
더군다나 이번에 이사온 곳에는 큰 편의점 도시락은 들어가지도 않는
조그맣고 색깔도 장난감 같은 플라스틱 외관의 작은 대우 전자렌지가 있길래
새로살까했는데 집이 좁아서 그냥 쓰기로 했어
조그만 주제에 더럽게 무거워서 이동시키기도 힘든데
웬 바람이 불었는지 (사실 원룸 옵션에 최대출력 600w짜리 개싸구려 렌지도 봤어서 솔직히 600아닌가 의심해서)
렌지 빼서 벽에 붙은거 확인해봤더니
아니 이 쪼그만게 글쎄 1000w야
한달을 넘게 햇반 2분으로 돌렸어
어쩐지 뭐 돌릴때마다 플라스틱 냄새가 나더라고
나는 햇반 용기에 문제생긴줄알고 이제 밥솥쓰려고 생각중이었어
당연히 완전 당연하게 가정용은 1000w 없다고 생각하고
700기준으로 매번 30초씩이나 더 돌렸는데^^
전기세도 쓸데 없이 나갔고, 플라스틱 녹은 것도 내가 다 쳐먹었겠다
요새 안그래도 요기요 이벤트때문에 한달 내내 배달해먹고 매번 용기 돌려먹었는데^^^^^^
어쩐지 몸이 심각하게 축난다했어
나는 우리집 전자렌지 몇 w인지 모름...걍 감으로 돌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