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라하니까 좀 이상한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 ㅠㅠ
그 왜 주방용 샤워기? 있잖아
집근처 마트에서 필터샤워기를 주방용, 욕실용 두개 묶어서 팔더라고
필터를 3-4개월마다 갈아야하긴한데 그래도 한개 5천원 이하꼴이라 괜찮은 것 같았어
나한테는 진짜 엄청 모험이었는데 검색해보니까 홈쇼핑 완판됐다는거 보이고 대충 후기 좋은 것 같길래
세일하는 김에 여분 필터랑 한번에 5만원치를 사버렸거든
평소에 뭐 하나 사려면 최대 2년까지 고민하는데, 왜 하루아침에 5만원이나 샀는지 스트레스 쇼핑비였는지 모르겠지만
난 3년간 패트생수를 사먹었어
미네랄워터, 네츄럴워터 차이 모르고 무작정 처음에 생활비 계산했을 때는
월 물값 5천원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살다보니 네츄럴 워터를 먹는게 좋더라고.. 근데 월 물세가 만원 이상 뛰는거..
그래도 미네랄워터 피하려고 그렇게 먹다가
인싱크 정수기를 알게 됐는데 필터7만원 짜리를 6개월마다 갈아야하더라
그래도 생수 사먹는 것보다는 가격은 똑같지만 배송, 보관걱정 안 해도 돼서 하려고 했는데
싱크대를 뚫거나 안뚫고 선이 밖으로 나오게 해도 싱크대 물구멍 2개로 나오게 배관을 갈아끼워야하더라..
우우웅.. 싶어도 계속 고민하고 있었어 어떻게 스텐물관을 갈아야할지.... 이사갈때마다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인지....
일단은 냄비로 끓이면 가스비 얼마나갈지 뻔하니까... 전기포트로 끓여먹기로 하고
기존 1리터 전기포트가 있었지만 두번씩 끓이고 식힐 수 없으니 2리터 포트를 샀다..
이것도 찾아보니까 물 끓여먹을 때 냄비뚜껑 열고 5분을 더 끓여야 수돗물 특유의 냄새를 없앨 수 있대
일단 그냥 끓여서 식혀 먹어봤어.. 아.. 이게 그 염소냄새구나... 5분간 더 끓여야 날라간다는 그 냄새라는걸 직감할 수 있었어..
전기포트 뚜껑열고 끓이면 물 끓어도 자동으로 꺼지지 않아서 끓였다가 엄청난 습기에 주방이 점령당해 싱크대가 부풀어올라벌임 ㅎㄷㄷ
일부러 전기포트로 5분 끓이려고 뚜껑까지 올스텐으로 샀던건데ㅠ 뚜껑열고 끓이니 물도 주변에 다 튀더라
물어내야 할 수준이 되기 전에 그냥 전기포트 뚜껑닫고 끓이고 냄새 참고 먹기로 하던 차에
그러다 마트 전단지에서 필터형 샤워기를 발견했고 ㅠㅠㅠ 마침 가격도 싸고..
아니 왜 이걸 이제서야! 이 지경이 되어서야!!! 3년이나 개고생하고서야!!!!!! 알게 됐는지..
분명 어디서 오다가다 본적이있는데 왜 생각이 안 났던건지ㅠㅠㅠ
필터형 사도 물냄새 날 수 있는지 확인도 안해보고 단순한 생각만으로 5만원이라는 거금을 써버렸는데
와 진짜 진짜 다행히 필터된 물로 물 끓이니까 수돗물 냄새 안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덤으로 커피 내려먹어도 개존맛까지 얻음 ㅠㅠ 커피에서 찡한맛 안나서 감격스럽더라
느낌상 물맛 외에 느껴지는 이물적인 물 맛? 수치를 표현해보자면
정수기100%라고 치면
생수 99%?
필터샤워기에서 받은 수돗물로 전기포트로 끓인 물 90%
일반수돗물로 전기포트 뚜껑 열고 5분간 더 끓인 물 70%
일반수돗물 전기포트 뚜껑닫고 끓인 물 50%
정도?
물맛 대만족이다
정수기 사기 싫으면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해
평소에 물 쓰기에도 좋고
동그라미 친부분 수전 헤드 말나는거?
원래 동그란부분 빼서 안쪽 확인하면 작은 동그란 망같은거 있는데 그거 씻어서 쓰거나
씻기 귀찮고 오래된것같음 헤드만 새로 교체해서 쓰는뎅
이사하면 첨에 저 싱크대수전 헤드부분랑 연결호스 교체필수ㅠㅠ
샤워기 헤드랑 샤워기 줄도 교체필수ㅠㅠ
필터도 끼워서 교체하며 살아야겠다
원톨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