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똑같이 생긴 브러쉬를 2개 써
언듯보면 똑같은데 하나는 구형이고 하나는 신형이라 구형은 브러쉬 등 부분이 실리콘같은 재질이고 신형은 플라스틱이야
매일 저녁에 샤워하고 머리 말리고 브러쉬질을 하고 아침에는 머리를 땋느라 참빗을 쓰거든
전에 사둔 구형도 책상위에 올려두긴하는데 브러쉬 청소를 안 해놔서 계속 안 썼어
어제 밤에도 분명히 브러쉬질(신형 브러쉬를 씀)을 하고 책상 위에 올려놨는데 ..
저녁인 지금 머리 말리고 찾아보니 없어..
아까 책상 앞에 앉을때부터 안 보였는데 고양이가 앞발치기로 떨어뜨렸나싶어서 일단 안 찾고 있었거든
없어질걸 인지하고나서 방 구석구석 다 돌아다니고 가구 뒤쪽까지 살펴보는데 없어...
혹시나싶어서 화장실 부엌 다 봐도 없어...............
혼자 사는 분리형 원룸이라 작아서 구석구석 보이는데 없어...
고양이가 그랬나하기에는 아직 어리고 좀 멍청해서 그걸 물어서 숨길 일은 없거든 지금까지도 그랬고 ;
브러쉬 총 길이가 약 30cm라 그걸 고양이가 쉽게 나를 수도 없기도 함 ..
마음에 걸리는 일이라면 어제 내가 현관문을 안 잠그고 잤다는거?
몇 년간 여기 살면서 어쩌다 한번 하는 실수인데 ㅜ 번호키가 있던 집에서 살던거에 적응되는 바람에 문을 안 잠구는 일이 1년에 1번정도 있어..
내가 자는 사이에 침입자가 들어와서 브러쉬만 들고갔을리도 없고 ;;;;
일 나갈때는 문 항상 잠그고 3번씩 당겨보기때문에 누가 들어올 일이 없고..
행복회로 돌려서 생각해보면 어제 쓰레기를 대대적으로 버렸으니 거기 섞여 들어갔을수도있다는거?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그 큰 브러쉬를 나도 모르게 버렸을리가 없음...
너무 찜찜하다
글 올리고난 후에도 계속 찾고있는데 나오질 않는다..
세탁기 뒤도 보고 심지어 냉장고까지 열어봤어..;
하다하다 책에서 고양이가 주인 물건 훔쳐다가 화장실 모래에 파묻어놨다는걸 읽은 기억도 나서 화장실 모래 청소하면서 파봤는데도 안 나옴..
정말 알 수가 없다
물건 어디에 뒀나 찾아다니는거 싫어해서 되도록이면 같은 자리에 두는 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