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이 생겨서 급작스러운 이사라
월요일부터 구하기 시작해서 오늘은 진짜 방구해야하는데
마음에 드는 방이 없어 ㅠㅠ
회사 근처는 외진데라 진짜 원룸이 없고
다른 동네도 돌아다녔는데 와 진짜....
밤에 직방으로 올라온 한군데 연락해본데 오늘 가보고 아니면
어제 본 제일 덜 그지같은 방으로 해야할 것 같아서 우울하다 ㅠㅠ
이 방 보여준 공인중개사님이 매물 올라오는 부동산 사이트같은거 보여주면서
자기도 지금 방이 있으면 아가씨한테 얼른 보여주고 싶다고
그런데 진짜 없다고 이 방이 제일 좋다고 엄청 띄워주는데
나는 1년 살아야 할 방인데 너무 횟집거리에서 호객행위하는것도 아니고
막 빨리 계약하라고 하라고 재촉하시고....
그렇게 인기있고 빨리 빠질 방 같으면 나를 붙들 이유가 없는거 아닌가? 싶어서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나왔는데
공인중개사님 말이 맞나 싶어서 물어봐... 어차피 매물은 부동산에서 다 공유하는거야? ㅠㅠ
좋은 방은 막 선점해놓고 그런건 없나....?
월요일에 혹시나 고시텔 한번 가봤는데 정말 너무 좁아서 짐이 다 안들어가 ㅠㅠ
걱정되서 일찍 눈떠져서 혼자 엄청 심란했는데 이렇게 글올리니까 좀 덜 괴롭다ㅠ 고마워
나는 이제까지 주인분이 같은 지역에 살거나 윗층에 살고 있는 그런 방만 살았었는데
지금 그나마 나은.... 방은 주인분이 서울 살고 관리인이 따로 있다는데 이런 경우 어때?
이런경우 많지 않나? 빌라같은거 주인은 경기도살고 관리인이 빌라 몇 개 묶어서 관리하는경우ㅇㅇ
1년 계약 안 하고 단기로 구해봐
짐 보관 서비스 받고
고시원 들어가보면서 찾아.
그리고 주인이 서울살고 관리인 따로 있는 건 전혀 문제가 안 됨.
다른톨들 말대로 짐보관하는곳에 맡겨두고 단기로 고시원에 머무르면서 찾는거 추천
이렇게 급하게 들어갔다가 나중에 진짜 더 골치아파져 ㅠㅠ 나도 갑자기 진저리치며 이사한적있는데 그때 마ㅌㅏ주 였나? 여기 내 짐 보관하고 핮 2주넘게 떠돌이 생활하다가 지금 사는 집 계약했는데 떠돌이 생활하면서 집 20개는 넘게 봄... 그러다 지금 집 계약하고 맘에들어서 3년넘게 살고있어
오피스텔 중에 단기원룸도 몇 개 있던데, 이 쪽도 한 번 찾아봐!
가격은 조금 있지만- 어쨌거나 고시원보다는 짐도 더 들어가고, 단기는 나갈 때도 크게 문제 안되더라구.
차라리 호텔이나 에어비앤비 들어가
최소 1년은 살아야 할 집인데 그렇게 급하게 구하다가 큰일나
톨들아 고마워 ㅠㅠ 휴.... 나 제일 덜 그지같은방 계약하고 왔어...
직방으로 봤던 방은 사진 속 그 방 절대 아니라서 어이가 없었고 ㅋㅋㅋㅋ
부동산 한 군데 더 가서 비싸도 되니까 아예 더 넓은 방 보여달라고 했는데
정말 그 가격의 이점이 없고;; 주인 직접 적혀있는 원룸도 두 군데 더 봤는데
내가 차가 없어서 정류장에서 너무 멀어져서 별로고....
( 나 진짜 그릏게 까다로운 사람 아니다 !!! ㅠㅠ )
여기가 진짜 제일 낫다... 내가 지금 살던 방에서 제일 싫었던게 1층 주차장에서 피우는 담배연기 올라오는 거였는데
여기는 내 방 아래가 담배를 피울 수가 없는 구조라서.... 아무튼 여기로 했어.....
(톨들아 진짜 제발 보고 내려온 방 1층 꼭 봐! 3층이라도 연기 올라와!!! ㅠㅠ 담배꽁초 하나라도 있으면 거기서 담배 피우는거야 ㅠㅠ )
내 전 세입자도 여자분이었고 오래 살다가 직장 때문에 일찍 방 나간거라고 하시고....
암튼 보기 보다 살아보면 괜찮은 곳 이었으면 좋겠어... 진짜 예쁘고 좋은 집에 언제 살아보냐
선점 그런거 없고 지금 이사 시즌이긴 할텐데 좀 이른듯 짐 없으면 고시원 한달 살면서 천천히 구하는게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