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은 외부에서 유입된거라는데 이게 현관문은 아니고 거실 식탁에 앉아서 뭐하고 있으면 부엌/세탁기실 방향 그 어디쯤에서 뜬금없이 나타남 ㅠㅠ
그나마 감사한 게 내 방엔 요새 이상하게 안 들어가고(방에 불 꺼놓고 지내거든) 불빛 나는 곳으로 계속 불쑥 나타나는 듯
그리고 하도 바퀴벌레에 시달려서 이제 감이 생겼어
오늘 밤 나타날 것 같다 싶으면 나타남 ㅠㅠㅠ ... 오늘이 그랬어
시간도 거의 항상 9-12시 사이에 딱 나타나더라고
그런데 약들에 내성이 생긴건지 요새 속도가 장난이 아니야
약 뿌려도 엄청 많이 뿌려야 효과있고 약 맞아가면서도 저항하고 엄청 빨라 ㅠㅠ
그동안 그나마 날개는 달렸어도 날아다니진 않았는데...
바닥에만 있어서 정말 고마웠거든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천장을 올라가있는 걸 보니 불길한 예감이 들었고
뿌리면 내 식탁에 떨어질까봐 기다렸는데 푸드덕 날아서... 식탁에 널부러져있는 내 소지품 위로 한바탕 걷다가 또 푸드덕 날아서 움직이는데
안 놓치려고 엄청 집중해서 봤는데도 혼이 다 빠져나가고 ... 어디갔는지 막 헤매면서 겨우 약을 쳐서 잡긴 잡았는데 ㅠㅠㅠ
이제 나 뭐 어떻게 해야할까 ㅠㅠ
아파트 벌레 소독이 효과가 없더라고 ㅠㅠ 그래도 다시 불러야하나 ㅠㅠㅠ
붕산 가루를 주요 경로라고 생각되는 곳에 뿌리긴 했는데 다른 곳도 그냥 무차별적으로 뿌려야하나 싶기도 하고
이제 날씨 추워지니까 덜 하겠지 했는데 최근에 더 자주 들어오는 것 같아 ㅜㅜ
트랩도 대왕용으로 사놨는데 이것도 잘 붙여야 효과 있을 것 같아서 어디 붙여야 하나 고민중 ㅠㅠ
통풍구는 다 모기장으로 막아놨거든 ㅠㅠ 그런데 내가 알지 못하는 부엌 어딘가와 세탁기 뒷편에서 유입되는 듯 ㅠㅠ
벌레 잡는 투지와 욕만 늘었다 ㅠ
싱크대 하부장쪽에 확인해봐 그쪽으로 유입이 많은거같아ㅠ 울집도 그쪽으로 올라오는거 맥스포스겔 붙여놧더니 안보이더라
아니면 세탁실 세탁호스 연결하는 부분에 구멍있는지 확인도 하고
난 마툴키랑 맥스포스겔 두개 상비하고있는데 이사하고 이삿날부터 ~한달차까지는 보였는데 그 후로는 다행히 아직 못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