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는 3개월 정도 되었어
오래된 투인원 에어컨을 들고 왔고, 전에 살던 사람도 투인원을 썼던 것 같아.
집주인에게 에어컨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고
배관이 다 매립되어 있으니 그대로 쓰고 실외기는 앵글짜서 밖에 달으라고 했어
그래서 설치를 불렀는데!
배관을 너무 띡 잘라버리고 끝에 마감처리를 안해서
꺾여있고 이물질도 들어갔을 거라서
쓸 수 있을지 없을지는 설치를 해봐야 안다는 거야
설치 했는데(비용1) 못 쓰면 다시 떼고(비용2) 다시 설치(또 비용3) 하는거지
비용 1 이 이미 70이야. 매립배관 청소 10만원 포함해서;;
그래서 일단 생각해보겠다고 돌려보냈고
에어컨 없이 살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덥네? ㅜㅜ
에어컨 기사는 그냥 그 배관을 포기하고 주인한테 말해서 타공하라는데
집주인이.. 집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서 그런말 하기가 망설여져
타공 없이 창문으로 배관을 빼고 창문 살짝 열어놓은 채로 살까 싶은데
여름엔 그렇다치고 겨울에 너무 추울 것 같아서 ㅜㅜ
뭐가 최선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