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올해 들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 모기 차단 꿀팁

진심 이 좋은걸 왜 이제 했을까 싶어서
근데 별거 아닐수도 있음.ㅋㅋㅋ 팁 공유할게.


나는 귓가에 애앵~ 소리 나면
소름끼쳐서 벌떡 일어나는 사람이라
여름~가을 모기랑 벌레 극성인 계절에 통잠을 잔적이 손에 꼽을 정도였어.
모기도 잘뜯겨서 가렵고 맨날 퉁퉁 붓고 난리도 아님

여름엔 덥고 환기 때문에 창문을 열수밖에 없잖아
늦은 밤까지 방안에 불 있으면
창문에 벌레들 미쳐버릴만큼 들어옴

너무 괴로워서 올 여름에 곰곰이 생각하다가

■얇은 방충망 커다란거 하나를 2천원인가 주고 샀어
빳빳한 창문 방충망 말고!
텐트 안 방충망 같은 흐느적거리는 천으로 된거!
대신 좀 촘촘한 녀석으로.

그걸 사서 '창문틀'에 맞게 잘라 붙이면 끝!
창문 한짝씩 말고 전체 창문 프레임 통으로.
난 찍찍이 벨크로로 했지만 걍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도 되는듯.

그냥 단순하게 방에 있는 창문을 통째로 덮어 가린다는 느낌으로 붙였더니 효과 대만점!!

창문을 완전히 확 열지 않고 반만 열면 그 샤시 틈으로 모기 들어오는건 다들 알지?
물구멍 다 막고해도 그렇게 들어오는 놈들은 막을 방법이
도저히 없는것 같더라고.

그래서 아예 물리적으로 한겹 더 막는거.
난 효과 대박인게 올해 들어 방충망 붙인 후로 모기 딱 한방 물렸는데, 아마 그건 현관문 따라 들어온 애 같음.

밤마다 창문 보면 창문은 통과했으나
한겹 더 붙인 방충망을 통과하지 못한 모기들이
뻥 안치고 열마리씩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맨날 경악함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징그러운데 얘넨 못들어와!! ㅋㅋㅋ그래서
으에에엑 하며 에프킬라로 대충 쫓거나 냅두거나 함.
내 단잠을 깨우지도 않아!!! 아예 방안에 못들어오니까!!!

올해 내가 가장 잘한 일ㅋㅋㅋㅋ 너무 만족스럽고
이 추운데 오늘도 방충망에 붙어있는 징그러운 모기놈들 보며
또 한번 안도한다.

단점이라면 창문 열고 닫을때 좀 불편한데
그래도 흐느적거리는 천 재질이라 손으로 쑥 밀면 창문에 손 닿으니까 괜찮음ㅋㅋㅋ 열고 닫을때 방충망 안떨어지게 조심하고. 난 창문 항상 열어놔서 잘 안건들지만

아 그리고 미관상 별로긴해ㅋㅋㅋ 정말 생존을 위해 붙였구나 싶긴한데..... 그래도 방충망 흰색이라 이쁘게 잘라서 잘 붙이면
그냥 창문 한번 더 코팅 되어 있는 정도로 보이고 괜찮음

모기 때문에 미칠것 같은 토리들은 한번 해보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