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4번 정도 집을 바꿨었어
첫번째 살던 집은 다가구 주택 원룸이었는데 집 주인 아주머니가 관리해주셨는데 음... 좋은 분이긴 했는데 사생활 개념이 좀 없으셨...
두 번째는 오피스텔이었는데 관리랄 것도 없었음. 그냥 아저씨가 관리실에 앉아계시더라. 방임 ㅋㅋㅋ 대신 나갈 때도 쿨하게 보내줬음
세 번째는 다세대 신축 빌라 분리형 원룸이었는데 주인이랑 같은 층에 살았어
내가 집에 누구 들이는 거 싫어하는 편이라 별 말 없었는데 다른 집들이랑 조금씩 다 트러블이 있더라
여자들만 사는 집이고 관리 기준이 빡세서 계약 기간 도중에 이사 나가는 경우 2년 동안 여러 번 봤음
개인적으로 되게 숨막혔...
네 번째도 다세대 신축 빌라 이번에는 투룸 첫 전세
내 전 세입자는 20대 후반 여자 대학원생이었고 나는 30대 초반 여자 직장인, 집주인은 30대 후반 여자 직장인임 (개부럽...)
중기청으로 들어온 융자 없는 전세인데도 가스레인지, 냉장고, 수납장, 에어컨 다 있어서 개좋았음
주차장도 호수별로 다 있어서 굿굿 ㅋㅋㅋ
원래 집주인이 살던 집이라서 그렇대
보아하니 대출 받아서 이 집 사고 내가 들어오기 직전에 다 갚은 듯 서류에 기록이 남아있더라고
지금 반년 넘게 살고 있는데 나에 대한 관심이 전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약할 때 말고는 연락도 서로 안 하고 며칠 전에 우편물 잘못 와서 문자 보낸 게 전부
그것마저도 진짜 예의 바르게 답장해주더라
뭐 내가 딱히 또라이 같아 보이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계약할 때도 되게 점잖고 매너있었음
크으 젊은 집주인이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