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취방 톨들ㅠㅠ긴글과 TMI 대잔치 글이 될 것 같아.... 그래서 1페이지 넘어가면 자세한 내용은 펑할게!!
나, 언니, 오빠 투룸에 자취중이야. 오빠는 작은방쓰고 나랑 언니랑 큰방씀. 오빠는 이사가든 안가든 전혀 상관없댔고 언니랑 나랑 문제가 있어ㅠㅠ 일단 지금 집은 특정 역 근처에서 구해야 하는 상황이야.
지금 구한 집은 언니랑 나랑 같이 돌아다니다가 구했는데 언니가 이가격에 절대 못들어간다고 무조건 이집 해야한다 그래서 바로 입주함. 2년계약했고 난 처음부터 집이 너무 옛날집이고(더럽...창문샷시와 타일문제ㅠㅠ) 길이 경사지며 환기안돼서 계약 끝나면 나가고 싶다고 함.
대신 집이 크고 보일러실겸 창고가 작게나마 따로 있음. 역에서 7분거리&편의점 밥집 시장 빨래방 3분거리라 살기 편함
계약만기 한 6개월전부터 이사가자고 계속 말했는데 언니는 이사갈 생각 없으니까 알라고 함. 이번달(만기 두달전)에 이사가고 싶다니까 언니가 그럼 너가 혼자 방 알아오라고 해서 같은 가격에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함.
역에서 2분거리인데 매우 조용한 주택가. 평수는 비슷하고 훨씬 깨끗함(마찬가지로 옛날 집인데 깔끔깨끗). 보일러실이 따로 없고 화장실에 있어 위험할 수 있고 화장실 크기는 똑같은데 폭이 좁음.
언니랑 나랑 쓰는 방이 1평 더 커서 서로 다른 책상을 쓰게 되어도 공간이 훨씬 많이 남음. 지금 방은 옷장 같이 쓰는 책상 침대 넣으면 여유공간이 거의 없음.
대신 부엌이 4평에서 3평으로 줄어듦. 나는 지금 사는 집은 사다리꼴 구조+문이 많은 부엌이라 버려지는 공간이 많기 때문에 체감공간은 비슷하다고 주장하는 중.
에어컨 이전설치해야함. 1분거리에 편의점&김천+5분거리에 시장, 마트, 빨래방 있음
나는 새집이 비교도 안되게 더 맘에 들거든... 언니 이사 싫어하니까 그래도 용달부르고 짐 싣고 풀고 이런건 내가 한다고 했고ㅠ 이사비도 내가 낸다고 했고...
근데 언니는 지금 집이 더러운 줄 모르겠대. 새 집 화장실이랑 부엌 좁게 느껴지는거 극혐이고 보일러도 무섭고 주변 환경(마트, 시장, 빨래방이 멀어짐)도 맘에 안드니까 이사 절대 안갈거라고 시간 소비하기가 싫대...
둘다 너무 확고한 입장이라ㅠㅠㅠ 후 엄청 싸우고 있어... 둘이 따로 살수는 없어ㅠㅠㅠㅠㅠ 약간 이사갈 이유가 없는데 너가 어리광피운다는 식으로 계속 대화가 흘러가서 진짜 내가 문제인건지...언니가 너무한건지ㅋㅋㅋㅋ큐ㅠㅠㅠ 톨들의 조언이 정말 귀중할 것 같아ㅠㅠㅠ
환경을 바꾸는거 자체가 귀찮아서 그런거 아닐까? 더 좋은 환경 원하는 너톨도 이해가고 익숙한거 계속 하고싶은 언니도 이해가고 둘다 일리가 없는건 아닌데...
집이 정말 훨씬 괜찮다고 한번 데리고 가보면 어때? 집 깨끗하고 한거 보면 언니도 맘 바뀔수 있을거 같구.
언니가 귀찮아서 그러는거 같으면 너톨이 강행돌파하는 방도도 있음. 아예 집주인 연락부터 돈문제 이사까지 너톨이 싹 마치고 언니 출근했다가 퇴근할떄 그 집으로 오라고만 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