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톨 근력운동 짱 좋아하는데
헬스장 가서 여자가 하기 험해보이는 기구로 1-3kg 무게 걸고 하면
할저씨들이 막 쳐다보고 말걸잖아혀.. 극혐
남자들은 아마 몇십키로짜리 걸고 할거야
근데 난 안걸고 하는데도 운동기구가 험악해보여서 내가 그거 잡는순간 남자들 다 놀래서 계속 쳐다봄
특히 늙은이들 ㅡㅡ;;
여튼 그래서 자취하고 나서는 돈도 돈이고 시선도 극혐이라 헬스장은 아주오래 안가게 됐는데
헬스장 몇개월 다니면서 시선 무시하고 10번 20번씩 깔짝댔었지만 몸 상태가 너무 좋았어서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계속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사때문에 짐 늘어나는걸 진짜진짜 극도로 싫어하게 됐어
이삿짐을 베이스로 한 물건사기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해
뭐 하나를 사도 좀만 다른 용도랑 중복이라도 된다 싶으면 심하면 2년을 고민 하고 산 적도 있을 정도로..
그 중에 근력운동 때문에 아령을 너무너무 사고 싶었는데
500g은 너무 가볍고 작고 1kg는 또 이사할 때 걸거칠거 생각하니까 너무 싫은거야 진짜ㅠㅠ
그래서 몇년동안 운동도 못하고 있었어. 심지어 아령만 사면 또 등근육하는 기구는 따로 사고 싶었음.. 총체적난국
그러다가 라텍스 밴드가 생각이 난거야
무게도 부피도 어디 둘 장소도 필요 없음 ㅋ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전 근육을 다 쓸 수 있음
하
사고 나서도 안쓰지 않을까 쓰레기되지 않을까 이딴 후회조차 없음
그냥 어디 걸어놓고 지나가면서 슥 빼서 밟고 팔 헛둘헛둘 2, 3번 하면 끝
다시 걸어놓음
가격도 다이소에서 개 싸. 3,000원
이게 가보면 분홍색 0.25mm랑 보라색 0.3? 0.5?mm 있거든
굵을수록 더 힘이 들어가는데 나는 근력 좋아하는지라 좀 쎈 거사야하나? 하다가
욕심버리고 얇은거 사봤는데 제발 굵은거 사지 말고 얇은거로 사주라
얇은 것도 충분히 힘들더라 ㅋㅋㅋ 그리고 더 강도를 높이고 싶으면 짧게 잡고 땡기면 힘들어지니깐
아령처럼 팔, 등만 되는게 아니고 가슴, 등 다리 엉덩이 다 운동기구 사용하는 수준으로 근육이 움직이니깐
진짜 대만족이다(난 등운동이랑 가슴운동이 제일 좋은데 특히 가슴..ㅋㅋㅋ )
이거 없으면 등, 가슴은 팔굽혀펴기 같이 힘들고 재미없는 동작밖에 없어서 그런지 절대 안했어
자취러에게 최고의 운동기구인듯
참고로 다른 마트나 인터넷은 다이소보다 비쌌어
어차피 잡고 땡기는 밴드인데 만원 넘어봤자야
다이소꺼 직접 써보니까 이게 크게 가격 차이가 느껴지는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