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가 너무 모니터 정면에 있어서
빨간불빛이 눈에 레이저를 쏘았지..
컴퓨터 본체에서는 번쩍번쩍 대면서 쏘고...
게다가 새로 이사온 집은 콘센트까지도 빨간 불빛이 있어서
자려고 누으면 얼굴 옆에서 쏘고 있고, 맞은편 부엌에서 쏘고, 천장에서 쏘고..
빨간 레이저의 향연이었어
그중 컴퓨터 본체 불이 온 방 안을 환하게 밝히는 수준으로 제일 거슬려서
급한대로 귀찮아서 대충 포스트잇 종이 뭉쳐서 붙여더니
얼마 지나니까 빨간 불빛 부분만 하얗게 색이 바랜.. 익어버렸나..?
잘 때 얼굴 옆에서 빨갛게 쏘고 있는 건 흠좀무서워서
문방구 가서 검정 전기테이프 500원에 샀어
몇겹 덧대면 빨간불이 안나오겠지 싶었는데 그냥 한 장만 붙이니까 불이 바로 죽네..?
그래도 미세하게는 불빛이 보일줄 알았는데 너무 안보여서 켜져있는지도 모르는게 좀 아쉽지만
레이저들을 죽여버리고 기뻐서 사진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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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버튼 밑에 동그라미가 테이프인데 가까이서 보면 모양만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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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는 아예 모르겠는 정도
헐 대박 ... 여기저기 좀 붙여야겠다.. 모니터 텔레비전 멀티탭 하다못해 선풍기까지 너무 불빛 쏴대서 너무 싫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