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열 수 있는 이 장갑을 사라

꼭 이거 아니라도 면장갑에 고무코팅 된 거 있지? 여자 혼자 살 때 뚜껑 안 열려서 너무 힘들 때 있잖아?

이거 무조건 사라. 안 열리는 게 없어. 가능하면 저 고팅된 고무층이 두꺼운 걸로. 

이제까지 '뚜껑 여는 법' 검색을 오백번은 한 것 같은데, 철제인 잼 뚜껑은 틈에 칼을 끼우거나, 뜨거운 물 붓거나 하는 방법이라도 있잖아.

플라스틱 뚜껑 꽉 닫힌건 힘으로 하는 수밖에 없는데 죽어라고 안 열려.

그냥 다 필요없고 이 장갑 하나씩 장만해. 

아마 동네 철물점 가면 다 있을 거고, 굳이 온라인 구매해야하면 '코팅 면장갑'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어떤 뚜껑도 가뿐히 여는 멋진 상여자들이 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