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나 자취 10년 넘게 하면서 이거 왜 안 샀어요?
변기 금방 더러워지는 거 알지?
어릴 땐 변기가 자동으로 깨끗해지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잖아요ㅠㅠㅠㅠㅠ
이렇게 금방 물때 끼고 곰팡이 생기는 줄은...
이사 오면서 이거 썼는데
물때나 곰팡이가 아예 안 생기진 않지만 좀 덜 끼고, 끼는 속도도 느려서 삶의 질이 향상됨.
냄새도 좋아서 탈취 효과는 덤~
2. 이지 드롭
자취 10년 넘게 이거 왜 안 샀? 22222222
변기를 안 닦을 수도 없고 솔을 두자니 넘나 더럽고.
쓱쓱 닦아서 변기에 쏙 버릴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깨끗하고 깔끔한지!
1번과 2번의 단점이라면 돈이 좀 든다는 건데
젊을 때 몸으로 때우던 것들을 나이 드니까 돈으로 때우게 되더라고.
3. 싱크대 집게
싱크대에 걸이가 있긴 하지만 행주나 고무장갑 은근 잘 떨어지는 거 알지?
특히 고무장갑은 겹쳐서 걸어 놓으면 안 마른다구... 냄새난다구...
이게 참 뭐라고, 몇백 원짜리라서 배송료 채우느라 산 건데 있으니까 편하더라.
마르기도 훨씬 빨리 말라.
사소하지만 이런 생활템들이 체감상으로 편한 게 아주 크게 느껴져.
일쓰, 음쓰봉지 정리하는 함인데 자석이라서 냉장고에 찰싹 붙여 두고 쓰기 좋음.
공간 활용 굿.
이거 막 아무 데나 놔두고 쓰면 은근 뒤죽박죽 되고 자리 차지하고 RGRG
요렇게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사실.
근데 크기에 맞게 접어 줘야 해서 그건 좀 귀찮...
5. 키친타월 걸이
타월도 걸 수 있고 이것저것 둘 수도 있고.
키친타월을 서랍에 넣자니 안 들어가는 거야, 부피 때문에!!
부엌에서 자주 쓰는 용품인데 서랍에 넣어 두면 꺼내느라 은근 불편하기도 하고
밖에 내놓자니 싱크대에 이미 뭔가 너무 많이 널부러져 있고.
그래서 자석걸이를 샀는데
다른 것도 걸 수 있고 보관하기도 좋아.
냉장고랑 벽 사이에 자투리 공간 있는데 공간 활용에도 굿굿.
6. 로봇물걸레청소기
물걸레 귀찮은 톨들에게 혁명적인 제품.
이게 아무리 제대로 안 닦이고 물만 훔친다고 해도
물걸레질 귀찮아하는 톨들은 아예 안 닦...는 게 나야.
그러니까 물만 훔치더라도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낫다는 말씀.
그래도 나름 잘 닦으라고 반복청소 설정도 해 놓고 닦는 강도도 제일 세게 해 놓고 했더니
이거 쓰고 나면 바닥이 뽀송뽀송?해.
바닥 정리해야 하는 게 귀찮긴 한데
물걸레질보다 귀찮진 않아서 덜 귀찮은 쪽을 택한 지름이다.
로봇물걸레청소기를 산 과거의 나를 매우 칭찬해.
7. 무선 청소기
이건 진짜 강추하는 모온 오비큠 무선 청소기인데
딱히 유명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일단 예뻐!!!! 예쁘잖아????? 청순하잖아????
청소기가 이렇게 청순할 일이야????
그리고 가벼워.
무선 청소기 후기들을 보면 무겁다는 말이 많던데
이건 엄청 가벼워서 가볍게 쓰기 딱 좋아.
어차피 로봇청소기도 있으니까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는 느낌으로다가 굿.
8. 샤오미 포트
예뻐!!!! 예쁘잖아!!!!
일단 예쁜 게 한몫하고 물도 잘 끓고 예뻐.
그게 다야, 예뻐.
9. 냉장고 탈취제
냉장고 열면 음식 냄새가 확 났었는데
이거 사고부터 냄새가 안 나요.
냉장고 탈취제 종류 되게 많아서 고르는 데 아주 힘들었거든?
그러다 돈 좀 주고 효과 확실한 걸 찾자고 찾은 게 냉장고 데오도란트!(이렇게 검색하면 나옴)
한 사흘째쯤부터 효과가 확 나타나서
냉장고 열었을 때 냄새가 거의 안 나. 완전 만족.ㅠㅠ
근데 졸라 비싸.ㅠㅠ 근데 졸라 만족.ㅠㅠ
싼 거 사서 효과 못 볼 바에 비싼 거 사서 돈값하는 게 낫다.
10. 전선 정리 클립?
스탠드 선이 아래쪽에 딱 붙은 거 보이닝?
이 하얀 전선 클립 덕분인데
케이블선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클립 같은 거야.
투명한 것도 팔길래 그것도 사 놨는데
전선이 마구잡이로 놀 때 깔끔하게 정리하기 딱 좋은 것 같애.
핸드폰 충전선도 이걸로 정리해 놔쏘.
케이블 정리로 검색하면 비슷한 제품들 많이 나와.
11. 작은 쓰레기통
이게 사실 내 원픽이자 이 글을 쓰게 한 원동력과 같은 템임.
내가 이걸 세 개나 갖고 있는데
하나는 냉동실 음쓰쓰레기통으로 쓰고
하나는 화장실 쓰레기통으로 쓰고
하나는 복층 쓰레기통으로 씀.
이게 왜 좋냐면, 일단 예쁘잖아?
그리고 뚜껑이 원터치야.
속에 비닐을 씌워 놨는데 겉으로 봤을 땐 안 보여.
그래서 예쁘지.
나 이거 요즘 온오프로 여기저기 다 추천하고 다니는데
우리 집이 더 넓었으면 공간마다 이걸 뒀을 거야.
https://smartstore.naver.com/2sunvillage/products/4826426430
일단 여기 말고 다른 데서 파는 건 못 봤어.
http://item.gmarket.co.kr/Item?goodscode=1742283348
(댓글 톨이가 무배인 데다 가격도 더 저렴한 곳을 찾았어!
난 왜 이걸 이제야 알아서ㅠㅠ
쓰레기통만 살 톨들은 지마켓으로 사고
다른 생활템도 살 톨들은 네이버샵을 이용해도 될 듯~)
누가 리뷰를 세 개나 썼다고?
응.. .나야.^^
세 번에 걸쳐 세 개나 샀거든.
12. 원터치 화장대 정리함
운 좋게 화장대에 딱 맞는 크기여서 1차 구매 후 바로 2차 구매까지 한 제품이야.
굴러다니는 잡템들 넣어 놓기 좋아.
이것보다 더 작은 사이즈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
예전에는 막 아무 데나 둬서 맨날 먼지 앉고
여기저기 굴러다니고 찾는 데도 한참 걸렸는데
이거 생기고부터 정리라는 게 되기 시작하더라.
울 엄마가 늘 상자나 통 같은 걸로 물건 보관할 자리를 만들어 줬는데
정리의 기본은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솔직히 이거의 원래 용도는 모름...
그냥 이케아 가서 샀는데 캡슐함은 아니고 무슨 다른 용도였을 거야.
근데 내가 이 제품에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이유는
이쁘잖아. 왜, 뭐, 왜.
내가 계속 캡슐 정리할 수 있는 정리함을 보고 있었는데
시중에 나와 있는 네쏘 캡슐 정리함들이 내 눈에 예뻐 보이지가 않더라고.
돈 좀 주고라도 이쁘면 샀을 텐데 흑흑.
근데 딱 내가 좋아하는 유리! 투명! 우드! 적당한 크기에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어!
그래서 캡슐 꺼낼 때마다 엄청 만족하면서 쓰는 중이야. 헤헷.
14. 싱크대 개수구?
첨 이사 왔을 땐 저게 플라스틱이었는데
플라스틱은 은근히 냄새도 잘 배고 색이 변하잖아.
그래서 스텐으로 샀어.
중간 부분이 가벼운 뚜껑으로 돼 있어서 설거지할 때 물 흘려보내면 중간 부분이 열려.
플라스틱보다 좀 더 위생적으로 쓸 수 있는 듯.
개수구마다 사이즈가 다르니까 사이즈 맞는 거 사는 게 중요한 듯.
스텐 개수구로 검색하면 종류별로 사이즈별로 디자인별로 좌라락 나와.
15. 유리닦개
벌 서는 유리닦개 졸귀지 않니?
꼭 이게 아니더라도 유리닦개 있으니까 화장실 관리하기 진짜 좋더라.
이 집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화장실에 창문이 없는 건데
환풍기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잖아요?ㅠ
샤워하고 바닥과 벽에 흥건한 물을 유리닦개로 쓸어보내면
환풍기 조금만 돌려도 금방 말라서 보송보송하게 쓸 수 있어.
이거 없었다면 화장실 청소 겁나 자주 했을 듯.
16. 냄비 거치대
냄비 둘 곳이 마땅찮아서 싱크대 아래에 두는데
위로 겹치듯 쌓아 두니까 꺼낼 때마다 불편해 미치겠는 거야.
냄비가 무겁긴 더럽게 무거워서...
그래서 거치대를 찾았어!
조립할 때 좀 귀찮긴 했는데 냄비 사이즈에 맞게 조절이 가능해서
한 번 설치해 놓으면 계속 쓰기 좋아.
내가 추천하는 템들은 여기까지!
친구한테 템들 추천하니까 나보고 청소하는 거 좋아하냐는 거야.
이게 무슨 헛소리야, 청소가 싫으니까 돈 처들여서 이런 템들 사서 돈빨로 삶의 질을 올리는 거지.ㅎ
이러다 나중엔 일주일에 한 번씩 가사도우미를 부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러려면 오늘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