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귀뚤....



집 구조가 특이해서 약간 상가같은 출입문인데
청소기돌리다가 문 경첩부위에있던 귀뚜라미씨를 발견했을때에는 이미 청소기가 흡입해버린뒤였어
재빠른 청소기.. 배고팠어?


멘붕상태가되어 빨려들어가는 충격으로 차라리 죽어있길 바랐지만 귀뚜라미씨는 너무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먼지통 밖의 나를 쳐다보고있었어
이내 먼지통안에서 적응을 마쳤는지 유유히 먼지더미 위를 걸어다녔고
내 멘탈은 가루가되었어

귀뚜라미는 뛰잖아.... 먼지통을 빼서 비우면... 얌전히 비닐 안에 있을거란 보장이 없잖아...?
그대로 먼지통에 봉인해두자니 역주행해서 다시 세상 빛을 볼것같다구


먼지통을 빼도 뚜껑이있는형태라 그대로 비닐봉지에 넣어두고 세번묶어서 다른 봉지에 또 넣어뒀어
내일 아빠오시면 털어달라고해야지...

복도에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퍼져나간다. 가을이야 🦗
  • tory_1 2022.09.14 21:43
    으으으
    우리집은 아파트 고층인데도
    화장실에서 귀뚜라미 발견함....
    어디로 들어오는거니 너란 귀뚜라미...
  • tory_2 2022.09.14 22:00

    와 오늘부터 귀뚜라미 울기 시작한다

    나 이 집에 4년째 살고 탑층인데 이맘때쯤 되면 화장실 환풍구랑 옥상 사이에서 드럽게 울어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시끄러 죽겠네 집 안으로 들어온 적은 없는데 오히려 그래서 잡지도 못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3 2022.09.14 22:37
    우리집에도 폴짝폴짝 뛰는아이가 들어왔다가 고양이 앞발펀치에 맞고 운명을 달리하셨어.....고양이놈 오랜만에 밥값했다 ㅋㅋ ㅠ
  • tory_4 2022.09.15 09:09

    아니 마지막 문장을 보면 넘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문장인데 앞 내용이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 tory_5 2022.09.15 09:20

    도대체 걔네들은 ,어떻게,어디로 들어오는 걸까....아파트 고층이어도 들어오는데 ㅋㅋㅋㅋㅋㅋ

  • tory_6 2022.09.15 23:3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9/25 23: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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