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자취톨들 어떻게 자취를 시작한거니


막상 자취 시작할려고 하니까 너무 무섭다  ㅠ



전에는 내 급여나 자금 상황이 안돼서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못했거든


몇년 지나고 이제 자취 생활비 할 수 있겠다 정도 급여도 됐고 돈도 목표금액 어느정도 달성해서


부동산 사이트 맨날 보면서 집도 찾아보고 했는데


정말 이제 독립을 결정할려고 하니까 너무 무서워 ㅠ....



부모님은 내가 더 본가에 있길 바라는 마음 + 그래도 자식 한명 독립하면 생활이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맞물려서 왔다갔다 하시긴 하는데 일단 내가 하겠다고 강력하게 말해서 하고 싶으면 하라는 편이셔


주말에 거실에 누워있다가 엄마가 집 좀 보자고 해서


엄마랑 부동산 사이트 보니까 갑자기 덜컥 걱정과 불안함이 밀려오는거야



혼자 생활하는거에 대한 불안함 보다는 부동산에 대한 불안함이 큰거 같아


주위에 집주인이 보증금 떼먹고 튀어서 소송건 친구도 있었고...


집주인 자금 상황 안좋아서 방 빼는날에 보증금 안줄려고 배짱 부린 케이스도 있었고... 이런 집 계약 관련해서 피해 본 친구들도 드문드문 있고


집 관련 글 아무리 봐도 되게 어려워서 나도 사기 당하진 않을까 잘 할수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청 큰거 같아




출퇴근이 왕복 4시간이라 주변에서 자취하라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나도 자취할 의지도 강하고


일단 본가랑 잘 안맞아.... 가족들 사이가 나쁜건 아닌데 내가 예민한 편이라 가족들이랑 잘 맞지 않고


아버지 주사가 너무 심해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집이 너무 멀어서 친구들이랑 놀때마다 도중에 뛰쳐 나가는것도 그렇고...



자취 준비도 했고 의지도 있는데 한번도 해보지 못한것에 대한 두려움인지 ㅠ 막상 앞두고 있으니까 무섭다....


본가에 더 있어도 되긴 하는데 더 미룰까 아니면 그냥 질러볼까...


  • tory_1 2019.03.25 14:38

    출퇴근이 왕복 4시간이라 주변에서 자취하라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나도 자취할 의지도 강하고

    일단 본가랑 잘 안맞아.... 가족들 사이가 나쁜건 아닌데 내가 예민한 편이라 가족들이랑 잘 맞지 않고

    아버지 주사가 너무 심해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집이 너무 멀어서 친구들이랑 놀때마다 도중에 뛰쳐 나가는것도 그렇고...


    자취해야될 이유가 정말 많네. 부동산 구하는거 부모님 도움 받고 딱 자취 시작하면 돼

    원래 하기 전엔 걱정할거만 보이지만 시작하면 괜찮을거야

  • W 2019.03.25 14:43

    고마워 ㅠ 후하...열심히 더 알아보고 더 겁먹지 말아야지...

  • tory_2 2019.03.25 14:41

    막상 시작하면 별거 아니야.. 부모님 도움 받고 차근차근 해나가면 된다 

  • W 2019.03.25 14:43

    흐규...그렇겠지..? 생각해보면 다른 어려운 일들도 막상 하고 나면 별거 아니였는데 ㅠ

    시작하기도 전에 겁먹는게 버릇이라 그런가바....ㅠ 

  • tory_4 2019.03.25 14:48

    나도 처음 자취 준비할때 많이 불안했는데, 그 불안함을 없애려고 내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들을 더 많이 공부했어.

    방구하는 과정, 부동산 계약, 나같은 경우는 대출도 받아야해서 대출 관련한 공부도 진짜 꼼꼼히 했어.

    그러고나니깐, 만약의 불상사가 일어나도 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들고, 

    막연한 불안과 걱정이 아니라 합리적인 의심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이나마 놓이더라고

    토리 주변에 안 좋은 케이스들도 더 신경쓰이고 지금 상태에서 겁이 나는거 너무나 공감하지만, 

    그래서 결국 자취를 포기할 때 생길 힘든 점들이 더 구체적이고 명확해보이지 않아? 난 그랬거든 ㅎㅎ 

    일단 자세히 알아보고 그래도 안되겠으면 그 때 결정하는건 어때? 

  • W 2019.03.25 15:51

    조언 댓 고마워 ㅠㅠㅠ 톨 말대로 자취 포기하면 힘든 점들이 되게 구체적이야

    책도 읽어보고 관련 글 열심히 찾아 읽어보고 해봐야겠다! 아마 몰라서 두려움이 더 큰거 같아

    알아보면 톨 말대로 마음이 조금 나아질거 같다 ㅎㅎ 

  • tory_5 2019.03.25 15:31
    직장있는거빼고는 토리랑 비슷해서 남겨!

    나도 그렇게 3년정도를 실천못하고 있다가 어느순간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확 나와버렸어
    지금 10개월됐는데 인생에서 제일 잘한 게 자취일 정도로 매우 만족하고있어
    우리 부모님도 좋으신분인데 자녀가 고기를 혼자 잡게 놔두지않고 다 직접 잡아다 떠먹여주는 스타일이라 성인됐는데도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애같단 생각에
    불만이 예전부터 있었고 아빠가 술만 마시면 나 앉혀놓고 내 인생 훈계하는게 너무 스트레스였어 나도 한 예민하거든 ㅠㅠ그런게 쌓이니까 어느순간 숨막히더라고

    암튼 자취 하니까 좋은건 내맘대로 이것저것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뭔가 해볼수있다는거고
    (화장실청소도 처음해봤어..남들한텐 별거 아니지만
    굉장히 어른된 느낌이었음ㅋㅋ)
    그러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볼수있다는거야
    그동안은 무색무취인 인간이었는데
    내가 뭘 좋아하는지 정확히 어떤거에 예민한건지
    알게되고 그러니까 색깔이 생기더라!
    이게 제일 만족이야
    그렇게 되니까 마음적으로 안정되고 내가 안정되니까 주변사람들한테도 여유가 생기는게 느껴져
    본가에 살때는 정서 불안하고 피해의식쩔고 그랬거든

    암튼 토리도 정말 한계가 오는 순간이 있으면 나오게 될거야 마음가는대로 하길 바라

    +아 그리고 부동산 나도 처음에 복비 바가지 쓰거나
    집보다가 협박당하고 이러는건 아닐까 별걱정 다했는데 난 다행히 여자중개인이셨고 별문제없이 일사천리로 깔끔하게 진행됐어
  • W 2019.03.25 15:52

    ㅠㅠㅠ 상세한 댓글 고마워 톨아 ;ㅁ;... 톨들 조언 응원 덕분에 불안함 좀 사라졌다 후

    집은 역시 발품 팔아봐야겠지만 너무 겁먹지는 말아야겠어 ㅎㅎ.... 톨처럼 잘 해결된 경우도 있구낭

    나도 자취 하고 톨과 같은 느낌 경험했음 좋겠당 ㅎ.ㅠ 

  • tory_6 2019.03.25 20: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7/25 07:33:28)
  • tory_7 2019.03.26 14:06

    집주인 때문에 걱정이면 임대쪽으로 알아보는건 어때?

    나도 자취 시작할 때 집보러 돌아다녔었는데

    부동산이 집주인한테 너무 절절매고, 가격대비 집상태도 별로고 해서 결국 집에서 기다리다 임대 당첨되서 살고 있어

    임대는 집 빼기도 편하고 그래서 좋은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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