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안녕 토리들!

이전에 혹시 신축 오피스텔 계약해본 토리들 있니?? 이 글을 올린 원토리야

사실 그 전엔 토리들아 원룸 전세 이정도 융자 어떠니?? 이 글도 썼지... 또르륵


미등기건물 계약이라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긴 했지만, 부동산중개인에게 이렇게 저렇게 사기 당하면 어떡해요?

라고 물어보니, 여기서 장사 한 두번 하는 게 아니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라는 답변만 받고

내가 원하는 특약 중 반 정도 밖에 못쓴 것 같아 ^^ 그래도 계약은 진행했고 댓글에 적어 놓았듯이

집주인분이 신원이 확실하고 또 괜찮은 분들이라 믿고 계약하기로 했고 이제 입주한지 2주 정도 되어가고 있어


그렇게 도움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출 받으려는 토리들, 미등기건물 계약하려는 토리들에게

(나도 아직 부동산 초보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후기를 남기러 왔어!


일단 나는 집을 구할 때 직방 다방 위주로 봤어, 발품 팔기가 힘들어서 ^^...

근데 별로 추천은 안하는게 직방 다방은 정말 허위매물이 많더라, 막상 가면 그 금액으로는 그런 방 못구해요~

하면서 진짜 자취하려면 빡세구나 싶은 방들을 보여줘...^^ 그래서 서울로 보다가 보다가

경기로 내려와서도 고민하다가 이정도 월세 내고 살바에는 전세를 사는게 낫겠다 싶어 1억짜리 전세로 보게 됐어,

근데 경기도도 1억짜리 전세는 많이 없을 뿐더러 내가 부동산 사기 당할 뻔 해서 융자 낀 불법개조 원룸은 쳐다 보지도 않았더니 

선택지는 더 한정적이고... 그래도 깨끗한 집을 원해서 위험을 감수하고 미등기 오피스텔로 계약을 진행하기로 맘을 먹었어.

융자 8억짜리 다중주택보단 뭐든 낫겠지 싶은 것도 있었음. ^^ 봉천동 공인중개사 개객끼


그래서 나는 그 지역 부동산 하나를 골라 방문했고 그러면 중개인이 분양권 상태의 매물들을 여러 개 보여주는데,

거기서 내가 맘에드는 매물을 고르면 해당 매물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이랑 연계해서 부동산 두 개를 끼고 계약 하더라고!

처음 가계약금을 걸 때는 내 부동산에 이런저런 특약을 걸고싶다고 먼저 얘기하고 임대인 계좌를 받아서 가계약금 100만원을 보냈어.

가계약금을 보내고 실제 계약서를 작성할 날짜를 잡고 그 날짜에 임대인을 처음 만났어.


계약서의 특약은 

-본 계약은 분양권 상태의 임대차 계약이며, 임대인은 입주시까지 잔금납부등의 입주절차를 완료하기로 한다.

-본 물건은 주택 임대사업자로써 전입신고를 할 수 있다.

-현재 중도금대출은 없는 상태임. (융자 없는 조건)


이렇게 걸었고 나는 특약 하나를 더 걸고 싶었는데 

-대출 진행 거절 또는 대출금이 전세금에 미달 시 계약을 해제하고 임대인은 임차인의 계약금 일체를 돌려준다.

묵살 당했어 ^^ 그렇게 안해도 된다고 ^^ 하지만 계약은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토리들은 꼭 걸어...

나는 귀찮아서 그냥 진행했어...


여하튼 서로 주민등록증 진위 여부 확인하고(중개인이 해주더라), 계약서 특약사항 확인하고 난 뒤 싸인을 하고 

그 자리에서 내가 나머지 계약금을 보내고 나면 부동산에서 몇 가지 서류를 챙겨줘


1. 오피스텔 전세 임대차 계약서

2. 중개대상물 확인 설명서

3. 분양계약서(임대인 측) 사본

4. 입주안내문(시공사 측) 사본

5. 부동산 계약금 납입 영수증

6. 부동산 공제증서 (계약의 문제가 생길 시 부동산에서 보상을 해준다는 증서래)


저중에 1, 3, 4, 5번은 대출 받을 떄 필요한 서류야, 특히 1번에 부동산 계약서의 경우 주민센터에서 계약서에 확정일자 도장을 찍어줘야 

대출을 진행할 수 있는데, 나는 시간이 없어서 부동산에 계약서를 맡겨 놓고 중개인이 대신 받아줬어. 이것도 이러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대출인데, 주거래 은행이 국민은행이어서 원래는 국민은행으로 받으려다가 부동산이랑 연계된 은행이 대출이 잘나오고

또 쉽게 해준다길래 귀찮아서 그렇게 하기로 했어. 그래서 또 대출상담사랑 약속을 잡고 필요한 서류(소득증빙)들을 챙겨서

부동산에서 만나 대출관련 설명을 듣고 그 자리에서 대출계약서에 싸인을 해. 그리고 한 3일 정도 후에 대출 승인이 나고

잔금완납일에 9시에서 10시 사이에 은행이 집주인 계좌로 대출금을 보내면 대출이 완료되었다고 전화가 와.

그러면 나도 남은 잔금을 보내고 부동산에 갔더니 임대인 분이 분양대금을 완납하고 입주키와 세대물품을 놓고 쿨하게 떠나셨더라고

그래서 그거 받고 분양 대금 완납영수증을 받았어, 그리고 바로 주민센터에 가서 전입신고를 하고, 전입신고 된 주민등록등본이랑 

분양 대금 완납 영수증을 찍어서 은행에 보내주고 부동산에 복비를 보내주고 나면 전세집 구하기 및 전세대출받기가 끝나...!


사실 등기권 설정되기 전까지 가슴을 졸이긴 했는데 등기설정이 내가 입주하고 나서 일주일 정도면 될 줄 알았는데 좀 더 걸리더라고,

처음 확인 했을땐 아직 OO신탁에 등기권 설정이 되어있어서 눈물날 뻔 했지만 3일 뒤에 다시 확인했더니 지금 임대인 분 성함으로

소유권 이전이 되어서 안심이야!! 그리고 이 글은 나를 도와준 토리들, 그리고 앞으로 미등기건물 계약을 진행할 

토리들에게 바쳐!! 내가 글솜씨가 없어서 읽기 힘들었을텐데 여기까지 읽어준 토리들 고마워 싸라햇......S2



+) 그리고 입주 후 청소 편

7평짜리 오피스텔이라 나 혼자 청소할 수 있을 줄 알았지 ^^

그래서 청소기와 물걸레와 물걸레 청소포를 바리바리 사와서 청소를 시작했는데

정오에 시작해서 정확히 저녁 7시에 끝났어... 그 더운 날에 공기 안좋으니까 에어컨도 못키고 환기 시키면서

아무리 빨아들여도 아무리 닦아도 먼지가 끊임없이 나오더라... 그리고 나는 건강해서 새집증후군 없을 줄 알았는데

일주일간 목감기 걸린듯이 가래가 끓고 목소리가 가라앉고 코가 끈적이는 콧물로 꽉 막혔으며 비염증세까지 동반해서

가만히 있는데도 물같은 콧물이 마치 눈물처럼 떨어지더라고 ^^... 지금은 좀 나아졌어 진짜 매일 환기하고 환기하면서 에어컨 틀고(??)

신축은 깨끗해서 좋지만 기관지 안좋은 토리들은 각오하고 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

  • tory_1 2018.07.25 22:56
    오피스텔로 독립 준비중인데 유용한 정보 고마워 토리야!
  • tory_2 2018.07.26 09:28
    나도 예전에 신축 오피스텔 월세 계약했었는데 톨이는 전세라 엄청 신경쓰였겠다ㅠㅠ 난 집주인이 전입신고하지 말래서 대신 저당권 설정하고 등기 나올 때까지 얼마나 맘 졸였는지ㅠㅠ
  • tory_3 2018.07.26 17:04

    나도 독립 준비중인데 ㅠㅠ 하 정말 매물 없더라 

  • tory_4 2023.04.18 17: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0/26 22:52:49)
  • tory_5 2023.11.14 21:03
    ㅅㅋ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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