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살지 말지 진짜 몇시간째 고민이야.
화소도 그렇고 전체적인 스펙에서 메리트는 안느껴지는데 포지티브 이펙트 준 결과물 몇개를 보고 완전 반했어.
내가 필카를 좋아해서, 라이카 쓴다고 중고로 팔아버렸었지만 실제로 리코GR 필카도 되게 만족하며 썼었던 기억이 있거든.
아무튼 원래 카메라 사려고 마음먹고 찾아보게 된 계기가
일상사진 + 식물 자라는거 기록하고 있는데 아이폰으로 한계를 느껴서
현재 기종은 텐에스고
핸드폰 사진으로 불만족스러운건 사진찍어서 블로그로 올리면 위에처럼 자글자글 보이는 노이즈들이 거슬리는게 가장 커
두번째로는 식물 접사를 찍다보니깐 배경 날림이 좀 잘됐으면 좋겠기도 하고
알아본 바로는 gr2가 저조도에서 약하다해서 뭔가 내가 쓰려는 용도로는 안 맞는 것 같기도 하면서 대신 가벼우니 자주 들고 다닐 순 있겠다 싶고
중고매물 30까지 떨어졌다가 연예인이 쓴다해서 다시 오른 것 같은데 중고 50, 신품가격으로 68만원대 또, AF가 정말 안좋다는 말도 들었어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장단점 봐도 포지티브 저거 하나에 꽂혀서 눈에 잘 안들어와ㅠㅠ
결론은 식물 사진이랑 음식 사진 그리고 가끔 풍경사진 찍는 정도인데 gr2 구매 나쁘지 않은 선택일까?
1. 원한다면 사서 쓸만하다
2. 별로다 다른 카메라 찾아라
3. 그냥 핸드폰을 업글해라
내 소비패턴이 비정상적인걸 알아서 (충동구매를 잘 함)
모두가 노를 외친다면 진짜 안사려고 다짐하며 글 올려봐ㅠㅠ
+
참고로 gr3를 선택지에서 뺀건 가격이 훨씬 높은 것도 있고 포지티브 색감이 많이 죽었단 리뷰를 많이봐서
심지어 gr2팔고 gr3로 갈아탔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리뷰까지 있어서 제외했어!
나도 전에 포지티브 색감에 꽂혀서 살말 엄청 고민했었는데 그냥 지르고 잘 쓰고 있어! af 가끔 속 터지게는 하지만 그렇게 엄청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고. 일단 나는 사진 찍고 보정하는 게 너무 귀찮아서 포지티브 결과물에 더더욱 만족했어. 크기도 작고 가볍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찍기 좋았어. 물론 성능 생각하면 다른 카메라가 훨 낫겠지만 포지티브 하나만 보고 사고 싶은 거라면 만족스러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