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자는 오줌이다.
= 맛동산은 똥. 집사가 되기전에는 감자캔다는 소리를 들으면 아구 똥을 잘 쌌구나 했는데 감자는 오줌. 크기가 주먹만해질수록 좋다고하며 작아질수록 건강에 적신호.
2, 고양이는 종종 노란 공복토를 할수도 있으며 생각보다 녹색처럼 보인다.
= 처음 고양이가 토를 할때 놀라서 기겁하며 애를 데리고 바로 병원으로 튈수도 있는데, 색을 잘 봐서 노란색(이라고는 하지만 옅은 녹차색정도)토일경우에는 공복토이기 때문에 이후에 지켜보고 밥을먹거나 화장실을 가거나등 활동성이 떨어지지 않고 토를 다시 하지 않는 경우는 괜찮다. 건강한 고양이도 노란토를 할수도 있다. 공복토인경우는 식사를 주는시간을 개편해보는것이 좋고, 헤어볼이 같이 나오는경우는 캣그라스를 주면 나아진다.
3, 수직공간은 선택이 아닌 필수
= 캣타워 캣폴만이 수직공간은 아니다. 집에 있는 가구를 낮은높이->높은높이로 배치하는 것 정도만 해도 수직공간으로 사용할수 있다. 수직공간의 퀄리티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수직공간의 유무자체가 중요하다. 창문가에 배치하는것이 가장좋다.
4, 두부모래는 방광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높다
= 두부모래뿐아니라 펠렛도 마찬가지. 집사의 편리함을 위해 나온 제품으로 방광염이 생긴후에 모래나 벤토로 바꿔주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쓰지 않는것이 좋다.
5, 고양이는 평판형 화장실을 가장 선호한다
= 냄새와 사막화때문에 사방이 막힌 화장실을 쓰게 되는데, 아이가 화장실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경우 방광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양이가 제일좋아하는 화장실은 평판형에 막혀있지 않고 뻥뚫린 공간에 있는 화장실이다.
+캣타워 아래에 화장실이 같이 붙어있는 형식의 캣타워는 되도록 쓰지 않는것이 좋다.
6, 최초 종합접종은 3번이다.
=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 종합접종을 맞으러 병원에 자주 가야한다. 최초 종합접종의 경우
1차-3주-2차-3주-3차-3주-항체검사
이렇게 하게 되는데, 항체검사에서 제대로 항체가 생기지 않은경우는(특히 범백항체가 생기지 않은경우) 다시 접종을 한다.
항체검사에서 제대로 항체가 생긴경우는 그날을 기준으로 1년뒤에 다시 종합접종을 한다. (항체가 제대로 생긴후 접종은 1년 단위로한다)
*접종후 접종자리에는 멍울이 생길수 있으며 2-3주뒤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7, 우리병원은 4차까지 종합접종합니다~는 위험한 병원이다.
= 필수종합접종은 3차까지인데, 간혹 저희는 4차를 포함해서 5차까지 맞춥니다 (마지막5차는 광견병이다) 라고 하는 병원이 있는데, 이는 위험하다. 여기서 말하는 4차는 복막염예방백신인데, 초기에는 백신자체에 위험성이 있었으며 현재는 안정적인 백신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복막염을 예방해주지도 않으며 심한경우 복막염에 걸려서 검사를 받아도 이 백신때문에 제대로된 검사결과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복막염 예방백신을 권하지 않고있다.
광견병주사의 경우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가 광견병에 걸릴 확률은 매우 낮지만, 혹시라도 사람을 심하게 긁거나 할퀸 경우 상대방에 광견병주사 맞췄나요? 라고 물었을때 안맞춘경우는 법적으로도 문제가 생길뿐더러, 얼굴쪽을 긁었다면 당장 고양이를 죽여서 광견병이 있는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광견병주사는 선택이 아니다.
8, 중성화는 필수다.
= 특히 암컷의 경우는 병이 생길수 있기때문에 필수적으로 해야하며 수컷고양이도 발정기때 오는 문제때문에도 중성화는 필수다. 파양되는 고양이중 중성화가 되지 않은것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것을 고양이 성격으로 생각해서 파양하는 경우가 많다. (높은소리울음/가구긁기/가구에오줌뿌리기등)
9,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양치를 해야한다.
= 고양이는 유독치아관련 질병이 많은 동물이다. 제대로 양치만 한다면 예방하거나 치료될수 있는 질병이 많고 그에 따른 삶의 질개선도 상당하다. 이틀에 한번엔 양치를 시킬수 있는 사람만 입양하기를 권한다.
양치를 시킬때는 담요로 몸을 감고 뒤쪽에서 천천히 손가락을 이용해서 잇몸을 만져주고 치아를 만지는 것부터 천천히 시작해서 칫솔로 하는 양치까지 가면된다. 손가락으로 양치를 할때는 손에 스타킹을 씌우고 하면 더 효과적이다. 고양이용 치약을 사용하는것도 잊지 말자.
10, 구내염 치아흡수성병변등과 같이 치아관련 병이 발병하는 고양이 수가 매우 많다.
= 구내염은 입안에 염증이 심하게 생기는병으로 입가에 침이 흘러서 털이 검게 붙어있다던지 사료를 전혀 씹지 않고 먹거나 사료를 먹을때마다 괴로운 소리를 내거나 심할경우는 밥을 잘 먹지 않는다. 초기단계는 저렇게 심하게 증상이 있지 않고 원래는 선홍색이여야할 잇몸이 붉게 보이는 정도로 시작한다. 이럴때는 양치를 잘해주고 심각한 치아를 발치하면 앞서 설명한 심각한 수준의 구내염까지는 가지 않을수도 있다. 심각한 수준의 구내염이라면 전발치가 요구되며 현재로써 그외의 치료방법은 없다.
치아흡수성병변은 치아가 녹는 병이다. 마찬가지로 전발치가 요구된다.
11, 사막화에는 벌집매트를 사용하자
= 벌집매트를 깔고 행복해지자
12, 기초음수량은 키로수 x 50ml / 다(多)음의 경우는 키로수 x 70ml
=이것은 아주 간단하게 필요음수량을 계산하는 방법으로 4키로대의 고양이라면 4x50 즉 하루에 200ml가 하루 적정음수량이다. 그러나 물만으로는 이 음수량을 다 채우지 않는다. 고양이는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습성이 있기 때문인데, 습식사료나 생식을 제공함으로써 음수량을 채우는 방법이 있다.
다음은 신부전이나 당뇨를 의심해야하는데, 4키로대의 고양이라면 300~350정도를 마실때 의심하면 된다. 하루 적정음수량은 200ml이지만 건강한 고양이가 40-100ml정도를 마신다고 했을때 300ml정도면 음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것이다.
13, 음수량을 체크해야한다.
=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음수량을 체크하는것을 권한다. 음수량을 재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한데, 계량컵에 600ml정도의(양은집사가 정하면 된다) 물을 먼저 붓고 각기 다른 물그릇에 나눠서 급여하고 다시 모아서 재면 하루 음수량을 알수 있다. (예 : 다시 모은물의 양이 500ml라면 그날 음수량은 100ml인셈이다)
14, 건사료는 다채로운 쓰레기다.
=개 고양이 사료의 진실 이라는 책을 추천한다.
간략하게 줄여서 설명하면 대부분의 건사료는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지며 여기에 들어가는 주 성분인 단백질은 렌더링공장에서 온다. 렌더링 공장은 죽은 모든 동물을 갈아 단백질을 만들어주는데, 동물병원에서 안락사된 개 고양이나 살처분한 소 말등이 들어간다. 인간은 먹을 수 없는것으로 판정받아도 렌더링공장에서는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하며 실제로 개나 고양이를 안락사시킬때 주로 쓰이는 바르비탈나트륨이 대부분의 건사료에 나온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섬유질이라고 적혀있는 것의 원 재료는 돼지나 닭등의 사육장 바닥에서 긁어내온 것으로 똥이 포함되어있다. 그리고 엄청나게 다양한 사료는 사실 두세군데의 공장에서 전부 만들어지며 가격또한 천차만별이다.
15, 1년에 한번 건강검진을 받아야한다.
= 1년에 한번 받는 건강검진(2-30만원정도)으로 초기에 병을 잡고 치료할수 있다. 중병일수록 병원비는 기하급수적을 올라간다고 생각했을때 일년에 한번 2-30만원씩 쓰는것으로 예방한다고 하면 그렇게 비싼금액은 아니다. 한달에 5-10만원정도 적금을 드는 것을 추천.
*혈액검사로는 정확히 알수 없는 초기 신부전은 sdma검사를 받아야한다 혈액검사는 5만원정도 sdma는 8만원정도로 병원마다 가격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16, 구충은 적어도 3개월에 한번씩 해야한다.
= 이것은 병원마다 프로토콜이 다르지만, 집에서만 사는 고양이의 경우 내/외부구충을 매달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는 수의사가 많으며, 3개월에 한번정도 (에드보킷,레볼루션같은 구충제를 생각하면된다) 구충해주면 된다. 매번 병원에서 가서 맞는것은 아이를 수많은 질병에 노출시킬수도 있고 가격도 비싸며 스트레스도 받기때문에 동물약국이나 병원에서 구매해서 등뒤로 짜서 발라주면된다.
(* 참고로 글쓴톨이 다니는 병원에서는 에드보킷이 강한 약이기 때문에 레볼루션을 추천했음)
17, 생식을 한다면 매달 내부구충을 해야한다.
= 병원 또는 동물약국에서 내부구충제를 받아서 먹이면 된다.
18, 장난감은 하루한개씩 적어도 7개이상구비해야한다
19, 물은 하루에 3-4번 갈아줘야한다.
= 고양이는 산소포화도가 높은 물을 좋아하며 애초에 음수량 자체가 많지 않다. 음수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산소포화도가 높은 물을 줘야하는데, 매번 갈아줄수 없기때문에 정수기를 추천하고 화장실이나 부엌처럼 물을 갈아주기 쉬운공간에 그릇을 두고 자주 갈아주는것이 좋다. 잘 갈아주기 어렵지만 아이가 잘 가는 곳에 두는 물은 하루에 한번 갈아줘도 괜찮다.
20, 고양이목욕은 1년에 한번 해도 괜찮다
= 특별한 피부질병이 없는경우는 고양이 목욕을 자주 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1년에 한번정도해주는것도 괜찮다. 외국에서는 5-6년동안 한번도 전체 목욕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 17년차 집사의 추가 코멘트~ --
21. 수코양이들은 높은 확률로 결석 혹은 요도염에 걸릴 수 있으니 특히 소변 보는 것에 주의하고 정기적으로 방광초음파나 결석 검사 필수.
22. 고양이 행복의 척도는 청결, 지적호기심, 공간 이 세가지가 채워져야 한다.
23. 보통 4, 5개월 즈음까지 주로 먹은 간식과 맛을 평생 먹는다고 한다. 다양하게 먹여두자.
24. 빗질을 통해 전신 마사지를 해주면 긴장을 잘 하는 고양이의 성격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3개월동안 이것저것 자료를 모으고 공부하면서 깨달은 건데, 한번쯤 정리해서 적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쭈욱 적어봤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