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굴이가 안온지 한 두어달은 된 듯 해서, 왔는데 못 봤을 수도 있고.
엄마랑 2일전에 얘기하다가
'쭈글이가 안온지 꽤 되었어. 좋은데 갔나?'
'그런가봐 통 안 보이네'
어제 엄마가 쭈글이가 아침에 왔다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쟤 귀신인가 지 얘기하니까 오네?? 하고 신기하게 생각했었음.
엄마보더니 하악질 하려다가 입 벌리고 하~하다가
엄마가 '아이고 쭈글이 왔냐~ 많이 먹고 가라' 하고 밥 주니까 입 다물고 먹더래 ㅋㅋㅋ
난 오늘 아침에 나가려는데 마당에 검은 고양이가 쓩~지나서 밥 먹는 곳으로 가길래
"쭈굴아!!!" 하고 쫓아갔지.
쭈굴이가 맞았음.
윤기는 좀 덜한거보니 어디가서 좀 못 먹었나봄.
사진 좀 찍으려고 들이대니 애가 계속 뒤로감 ㅋㅋ
계속 뒤로 가는 쭈굴
그러다 앞에 있는 밥은 포기하고 옆에 있는 밥을 먹기 시작함.
이렇게 ㅋㅋㅋ 그래서 먹어라 많이 먹고 자주 와라
하고 나는 내 갈길 갔는데
좀전에 사진 좀 확대하면서 보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보임???????
엄마에게 얘가 나한테 욕한거냐고 ㅋㅋㅋㅋㅋㅋ
밥 먹어야하니 껒여 한건지......
야생냥이는 발톱이 짧구나 생각도 들게하고 좀 그렇다...왜 하필 저것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외편*
순돌이는 여전히 잘 살고 있고 여전히 싸가지 없이 날 잘 피해 다니고 있어.
거리두리 엄청 잘함.
어제 집에 오니 왕큰이랑 순돌이랑 사진 찍으면 이쁘겠다 싶어서 폰 꺼내니 순돌이 내려감..
싸가지 없게 저기서 자고 있다가 내가 가까이 오니 내려가는 순돌.
뒤의 왕큰이는 개의치 않아함.
딱 순돌이도 누워있어서 사진 찍으면 이쁠 것 같았는데..협조를 안해준다.
날 피해 저 멀리 돌아가는 순돌.
거리 두기 선수임.
토리집은 좋아보이고 부럽다 예쁜고양이가 놀러오는 예쁜집!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