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통통하게 살진 고양이 (32장, 움짤포함)

토하!! 금요일 오후이다
일도 잘 안 되고 사람들 반은 휴가 가서
나도 빨리 퇴근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우리 살진 고양이를 자랑해볼게 ㅎㅎ

우리 고양이가 원래는 3kg대였는데
이번에 4.3kg을 돌파하면서 아주
토실토실 살이 올랐거든.
그러면서 미모의 절정이 온 거 같아ㅠㅠ



※※※※※ 팔불출 주의 ※※※※※

※※※※※ 콩깍지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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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포인트
- 찐빵 같은 얼굴
- 턱과 목의 풍덩한 경계
- 두툼한 앞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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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핑!크!젤!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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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깨물깨물)

우리 고양이는 원래 3kg의
호리호리하고 날렵한 몸매를
자랑했는데, 최근에 왠지 갑자기
살이 포동포동 올라서 이렇게
두툼한 고양이가 되어 버렸어.

근데 너무 귀여뷰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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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짝짝)

나는 살쪄도 안 귀엽던데(...)
고양이는 왜케 귀여운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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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밤★)

처음에 데려왔을 때는 비쩍
말라서 갈비뼈가 보일 정도였어.
아주 마르고 꼬질꼬질하고
못생긴 고양이를 길에서 데려왔거든.

그치만 이제는 하얗고 부드럽고
포동포동한 고양이로 확대되었다
(엣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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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데려온 지저분한 고양이가
자신을 노려보며 피하고
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안무치(낯짝이 두껍고 뻔뻔함)'
- 줄여서 '후치'라는 이름을 지어준
남편은 지금 후치와 둘도 없이
친한 사이가 되었다 ㅎㅎㅎ
맨날 안고 얼르고 장난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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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치도 남편이 장난치는 거 알아서
최대한 참아주는데 ㅋㅋㅋㅋ
좀 귀찮으면 깨물어버려

그래도 아프라고 무는 게 아니라
자기가 싫다는 것만 보여줄 정도로
아주 살짝 깨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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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치는 나랑 남편이 가깝게
있을 때 사이에 눕는 걸 좋아해.
양쪽의 사랑을 다 받고 싶은
욕심쟁이 고양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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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컴퓨터로 게임하거나
블로그 하는 걸 좋아하는데ㅠㅜ

주말마다 후치가 이렇게
나한테 들러붙어서 떨어지질
않는 바람에... 제대로 뭔가
해보지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는
주말이 굉장히 많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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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침에 나 출근하고 나서
후치가 식탁에서 밥 먹으려는
남편한테 들러붙어 있는 사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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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프리랜서라 집에
작업실 겸 서재가 있는데,

작업할 때는 놀아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어코는
따라들어가서 무릎냥이 하고
끈질기게 버틴다 ㅎㅎ 스토커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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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고 있다옹)

몸은 신발장에 있지만 눈은 떼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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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내 셔츠원피스 허리끈에
꽂혀가지고 이것만 보면
사냥하려고 난리야 ㅋㅋㅋ

원래 끈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희한한 노릇임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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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둥바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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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잡아보고 싶나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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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때는 엄마가 만져주는 것도 귀찮은 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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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내 원피스 끈 잡겠다고
맨날 행거 밑에 죽치고 있는다니까...ㅋㅋ
혼자 엎드려가지고 앞발을 휘적휘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러다 언젠가는 내 원피스를
죄 뜯어놓는거 아닌가 염려되지만
아직까지는 망가진 옷은 없어!

끈 가지고 노는 후치 풀영상은 여기에 ▼
https://youtu.be/G099Cf3eb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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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치가 살이 통통하게 찌니까
가장 좋은 점은!!
뱃살이 잔뜩 만져진다는거야
(주물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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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치가 살찌게 되어 이 부드럽고 하얀 털가죽이
지구상에 1mm라도 더 늘어난다면
참으로 복된 일이 아니겠는가
(주물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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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워서 막 안아주지 않으면
참을 수가 없다ㅠㅠㅠㅠㅠㅠ

고양이는 안는 걸 싫어하는데,
우리 후치는 안아서 번쩍 들지만 않으면
바닥에 앉아서 안아주는 건 좋아해서
이렇게 앉은채로 곧잘 안아줘.

이럴 때는 발을 좀 만져도 봐줘서
손(?)발톱 깎기가 아주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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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롭게 자란 고양이 발톱!
평소에는 귀여운 솜방망이에 숨기고
있지만... 우다다라도 하다가 찍히면
피를 보기 때문에 ㅠㅠ
미리미리 깎아주어야 한다.

후치는 발톱 깎는 동안 대부분은 가만히
참아주기 때문에 꽤 수월한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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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앉는 자세가 너무 이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저렇게 엉덩이로 앉나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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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에 커다란 원숭이가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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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충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부부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자주 봐서
아프리카 지역에 사는 동물들은
많이 익숙해졌는데, 원숭이는 거의
본 적이 없어서 생소한가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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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출근해서 일하고 있으면
남편도 서재에서 자기 일 하는데,
가끔 이 이런 사진을 보내준다 ㅎㅎ

꼭 인형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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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앞으로 바짝 오면
일하는 데 방해되니까 저렇게 적당히
떨어진 자리에서 인형처럼 앉아서
구경을 하는 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

내 고양이인데 무슨 봐도 봐도
질리지도 않고 귀엽냐(오열)

요즘 날씨 더운데, 우리 집은
남편이 집에 있어서 에어컨을 그냥
하루종일 돌리고 있거든.
그래서 집이 달궈질 새가 없어.

작년 여름에는 전기세가 걱정됐는데,
후치를 작년 11월에 만나고 나서
처음 맞는 올해 여름은 에어컨 덕에
후치가 시원하게 보낸다는 생각에
전기세 걱정도 안 되고 마음이 편하다...

(남편 미안...)

빨리 후치 보러 퇴근하고 싶다!!
토리들 모두 금요일 마무리 잘 하고
빨리 퇴근하자~~~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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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치에 관한 짧은 TMI]

1. 작년 11월에 길에서 만남
2. 찐톨에게 매달려 업혀 옴
3. 수컷 삼색냥
4. 병원 추정 나이 3살(작년)
5. 예방접종 되어 있었음
6. 남자를 무서워 함(남집사만 예외)
7. 순딩이. 목욕 OK, 발톱깎기 OK
8. 취미 : TV보기 (조류, 고양잇과, 개과 좋아함)
9. 가장 좋아하는 음식 : 닭고기
10. 현재 몸무게 : 4.3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