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좋아들 하지?
회사 안나가는 동안 내 일상은..
일어나서 식물들 한번 휙~ 들여다보기 -> 물 준지 몇일 된 애들 위주로 흙 검사하기 -> 이파리 큰 애들 병충해는 없는지 살피기 + 먼지 앉아있는 잎 닦아주기 -> 가습기 물 채워주기 (원래 게을러서 나를 위한 가습기도 안쓰는 스타일임...) -> 다시 한바퀴 돌면서 덕질 ㅋㅋㅋ
내가 진짜 채광 엄청 좋은 집에서 산세베리아도 죽이던 똥손인데 새집 터가 좋은 건지 식물들이 새잎을 많이 내고 쑥쑥 자라고 있어서 몹시 기뻐!
일 안하고 맨날 집에서 얘들이랑 놀면 얼마나 좋을까~
맘잡고 돌면서 최애들 사진 찍어봤어
침실코너에 모인 애들
왼쪽에 창문이 있는데 하루종일 빛이 많이 들어와서 저렇게 커튼을 쳐두고 있어.. 잎 탈까봐;
사이즈는 그리 크지 않지만 엄청 튼튼한 피들피그 한장 더.
사진을 못찍었는데 맨 밑에 있는 잎을 까보면 작은 가지에서 새로운 잎들이 나오고 있어!!! 아주 고무적임
언제쯤 따로 옮겨심어야할 지 모르겠음 흠...
거실 코너
여긴 창이 양쪽으로 많이 있어서 나름? 밝긴 한데, 햇빛이 직접적으로 비추는 공간은 아니거든. 그런데 식물들이 엄청 잘 자라고 있어. 다시 한번 배우는 거지만 식물의 성장을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통풍 > (적!당!한) 물주기 > 햇빛 인거 같음...
우리집 최고참
모든 것이 죽어나가던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4년 넘게 잘 살아있고 이사까지 같이 한 몸.
최근에 분갈이도 해줬는데, 심지어 흙도 거의 한 2-3센치? 남아있더라고 ㅋㅋㅋ 그것도 처음 살 때 있던 흙이고 막 나무껍데기랑 떨어진 잎 말라붙은 거랑 뒤섞여 있었는데
뭔 영양분으로 살았을 지...그와중에 한 줄기는 따로 출가시켰어 ㅋㅋ
제이드 생명력 짱! 그런데 요즘 약간 이파리가 야윈 거 같아서 맘아포..화분이 너무 큰가 싶기도 하고?
얘도 지난 집에서 같이 이사온 앤데, 사실 상태가 되게 안좋아서 버리고 올까말까 고민했거든
삐들거리고 줄기 하나는 과습으로 누래져서 잘라내야 했고 모양도 중구난방인데 나름 예술적이라고 생각하고 애껴주는 중ㅋㅋ 잘 살아보자
세미 트로피칼(?) 존
나도 못쬐는 가습기 습기를 즐기며 사시는 분들...
벨벳 이파리는 먼지랑 물방울이 앉아서 그런가 지저분해 보이는데 어쨌든 윗부분에서 새잎을 퐁퐁 내고 있으니 칭찬해!
내 최애 유코를 소개할게
내가 사는 곳에서는 흔하지 않아서 집에 오는 손님들마다 이게 뭐냐고 이름을 물어본다.
물주는 스케쥴 아예 감 못잡아서 거의 죽일뻔 했는데
미친 생명력으로 줄기에서 뭐가 자꾸 튀어나옴 ㅎㅎ
그러다 또 과습인지 죽어가는 애들도 있고 ㅠㅠ
이제 다육이들!
최고 신참 두마리. 특이하지?
다육이 공장 ㅋㅋㅋ
나 진짜 사람들이 쉽다 쉽다 해서 업어온 다육이도 숱하게 죽이고 말려나갔었거든
근데 이렇게 막 새싹???을 틔우니까 너무 신기해서 몇시간씩 들여다봐도 시간가는 줄 몰라...
다육이들 중 최애는 왼쪽 컵에 들어있는 솔방울 같이 생긴 애.
얘는 심지어 산 것도 아니고 어디서 줏어와서 흙에 던져놓은 건데 막 쑥쑥 자라남
자세히 보면 완전 미니미가 또 하나 생겨나고 있는 게 보일거야
쓰다보니 스압이네...
그럼 다음에 또 올게!
너무 예쁘다!!!!!!!!! 잘봤어!!!!!!! 우리집 칼라데아랑 싱고들도 다 가습기 VIP존에 있어ㅋㅋㅋ 토리가 스타트 끊었으니까 나도 식물 사공하러 다시 와야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