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타워를 샀어. 12월에 고냥이가 7살이 되었거든. 중년 고냥이에게 어울릴 만한 걸로 고르고 골랐지.
우리 고냥이는 정식 이름이 한니발이야(스트릿 출신인데 맨 처음 우리를 간택한 밤에는 정말정말 귀엽고 순하고 자그마했지. 헌데 우리가 자기를 내치지 않을 거라는 걸 확인해서인지 다음날부터 걍 물더라고, 좋아서 물고 화나서 물고 배고파서 물고... 그래서 이름을 한니발로 바꿨어.)
암튼 고르고 고르다 보니 계속 눈만 높아져서 단순하지만 깔끔하고 이쁜 걸로 골랐어. 게다가 튼튼해보이는 걸로.
한니발이가 무게가 좀 나가거든.
글고 3주 만에 캣타워가 왔어. 처음에는 누나의 기대를 의식했는지 올라가더라고.
둘째 칸에도 올라가고. 오호. 물론 오리큐브를 올려놨지만...,
그런데 이건 처음뿐이었어. 이노무 뚱땡이. 간식을 올려놓지 않으면 그게 지 캣타워인지, 거실 장식품인지 올라가지를 않어 ㅜㅜ
그래서 지금은 어떠하냐고?
여전히 좌식 생활 중이야. ㅎㅎ
이건 보너스. 호러 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