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5개월되어가는 우리 냥린이들....
동배에서 태어난 애들이 벌써 발정나서 난리라는 이야기를 듣고
원래도 이번달 초에 계획했으나 속전속결로 이야기들은 다음날 바로 중성화수술했어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사는곳이 오피스텔이라 발정오면 주변에서 난리칠꺼같기도하고
애기들도 엄청 괴로워한다고 하길래 빨리 진행했어
8시까지 병원에 있을수없어서 집에와서
대청소를 함...ㅋㅋㅋ....더러워서 애들 몸에 안좋을까봐...
진심...거짓말 보태서 죽을뻔 ㅋ....오르락 내리락하느라...
그리고 애들 없을때 잽싸게 행잉트리를 설치했지....
전에 미니트리 만드는데 전쟁이였거든...ㅋ...그래서 냥님들 없을때 허겁지겁...
이뿌게 되어서 아주 맘에 들어 ㅋㅋ애들도 이거 켜놓으니 멍때리고 구경하더라 ㅋㅋㅋ
2시 반쯤에 애들 맡기고 8시에 데리러갔어 ㅜㅜ
수술 끝낸 직후의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줬는데
우리 비비는 마냥 울고 아나는 눈도 못떠서 맴찟...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8시되서 헐레벌떡 데리러 갔더니 상태는 괜찮아보였어 ㅜㅜ
밥은 11시까지 주지말고 그 이후에 주라해서 줬더니 비비는 먹는데 아난 안먹더라고..ㅜㅜ
그리고 아나는 몸을 발발 떨면서 아파했어 눈도 질끈감고 잠도 못자고 뒤척이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도 좀 나아져서 맘이 놓였는데...두번 할일은 아닌거같아 ㅜㅜ
집에데려왔더니 바로 자더라 ㅜㅜㅜㅜㅜㅜ
마취도 덜 풀리고 졸렸나봐 ㅜㅜ
아나는 아프니까 계속 옆에와서 살붙이고 칭얼거렸어 ㅜㅜㅜㅜㅜㅜㅜ
첫날은 이렇게 지내고...
나도 걱정되서 거실에서 같이 잤어 원래는 난 방에서 따로 자거든..
슬슬 잠에서 깨서 눈을 뜨기시작했을때....검은색의 미끈한 몸체가 슥 지나가서 식겁하고 일어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비가 요령도 좋게 옷을 벗어던짐.....바로 입히는법을 몰라서 엄청 낑낑대면서 입혔지..
그래도 둘째날은 밥을 먹음... 둘이 똑같이 앉아서 ㅎㅎ
하루종일 아나는 옆에 붙어있는데.... 비비는 뭔가..수술시킨거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는지.....겉돌더라 ㅜㅜ
불러도 안오고 잠도 혼자 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뭐 나중에는 풀렸는지 오더라고 ㅜㅜ
그렇게 끼고있다가 화장실갔다 나오는데 시선이 느껴져서
복층을 쳐다보니까.......
감시냥 1
진짜 식겁...ㅋㅋㅋ나 있을때는 2마리 다 2층 안가거든...ㄷㄷㄷ
그래서 너무 웃겨서 막 웃으면서 올라가는데 또 정수리에 시선이 느껴져서 보니까
감시냥2
저기 잘 가지도 않는애들이 저러고있으니까 너무 웃겼어 ㅋㅋㅋ
수술은 하였지만 아주 잘 움직이는 비비 ㅜㅜ 체력이 좋은건가.....뽈뽈 거리고 다니더라고
그에 반해 아나...저 안에서 나올생각 1도없으시구요.....
귀찮게 하지말라는 표정......ㅜㅜ
얌전히 계신 덕분에 인생샷 하나 건졌어 ㅋㅋㅋ
2층이 좀 추워서 데리고 내려갈려고 꺼낼려 했더니 버티길래 냅두고 있어주다가 내려왔어
그랬더니 위에서 구슬피 울더라....집사주제에 어딜 가냐는듯이.....
그래서 힘없는 집사 또 위에 한참 올라가서 자리를 지켰지..ㅋㅋ...
자신은 담요위에 앉고.. 불쌍한 집사는 ....난방도 안되는 2층의 차디찬 바닥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고 ㅜㅜ
한참 계시다가 내려와주시더라 ㅜㅜ
그래도 수술도 잘되어 맘이 한결 편해졌어
큰일을 끝낸느낌 ㅎㅎㅎㅎ
수술하고 나니까 안그래도 애교냥들이였는데 어리광이 엄청 늘었어....
급 해피엔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사 편히 앉지도 못하게 다리사이 점령하신 두 주인님 보여주고 이만 갈게 ~
나란히 밥먹는 거 졸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