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주차장 공터쪽에서 비 정기적으로 밥 주고있는데 (n년째)
지금까지는 내가 시간날때 밥 두면 냥이들이 알아서 먹고가고 내가 치우고 이런식이었거든
마주쳐도 나 피하고 나도 딱히 막 친해지고 싶어하지 않아서 밥만 몰래 두고 가고 했는데
최근에 밥먹으러 오는 애가 나한테 너무 경계심이 없어... 갈때마다 기다리고 있는거 보면
그 근처를 맴돌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사실 얼마전에 길고양이한테 밥 주는것도 키워줄거 아니면 하지 말란 글 보고
여러 생각 정말 많이 하고 있었는데, 경계심 없이 나를 보는 고양이를 보니까 심란해졌어...
여기가 시골동네라 앞에는 개울+과수원 막 이런 곳이고 회사 덩그러니 하나 있어 직원들은 고양이 좋아해 한 분은 냥줍도 하셨음..
그리고 어르신들만 사셔.. 다들 호의적인 편이라 민원은 걱정 안되는데
내가 밥 주면서 애들이 발정기도 더 자주 오고 그렇게 되면 여기 생태계 자체를 내가 파괴시키게 되는건 아닌가 걱정돼
나는 정말 가벼운 호의로 애들한테 밥 줬는데 얘들이 나한테 의지하게 되면 어쩌지..?
내가 없어지면(퇴사하면) 자기들 스스로 밥 먹고 다닐수 있을까? 막 이런 걱정들이ㅠㅠㅠ
아예 밥 주는걸 중단해버려야 할지 아니면 당분간은 밥 안주고 한 2주정도 뒤에 밥 안주던 곳들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더 비정기적으로 몰래 줘야 하는건지.. 어떤식으로 해야할까 고민이 된다 ㅠㅠ
톨들 생각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