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아침.
왠일로 집사 출근할때 현관까지 마중
잠시 고마운 와중에
"다신 이 집에 발도 붙이지 마라"경고장 받은 기분임
금요일 저녁 퇴근. 오도카니 앉아서 위를 올려다보기에
봤더니.. 간만에 위로 올라가서 신난 덩치
내려갈땐 옆에 책장과 책상을 이용해 사뿐사뿐 내려오심
우리집 꼬마 체육선수
토요일 낮.
집사 낮잠잘 때 세 덩이 무게를 얹어서 깊은 잠을 주무시는 냥님들
낮잠 다 자고 집안일 하는 동안 새로 깔아준 이불이 맘에 안들어서 모의작당 중
은 따뜻하면 그만인 것이었다 (왕단순)
일요일 아침
고양이방 오픈하고 달려오는 애들을 하나씩 잡아다가 따땃한 이불 밑으로 하나씩 넣어봄
고객 만족 최고
두 덩치의 무게에 위협받는 밑칸 세입자 ㅇㅅㅇ
는 사실 서로 널찍이 떨어져 있는 것임
원근감 일해라
고록송을 숨쉬듯이 하시는 어머님께 부스터를 달아드림
만져만 줘도 고록거림이 1.5배 증가
매일 수십장 넘게 찍은 사진 셀렉해서 올릴때 무릎에 자리 잡고 앉은 애한테 시덥잖은 얘기 막 하는데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목소리나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좋다고 고록고록 울어대니 그저 귀여움
(아,잠옷은 검정색이지만 털이 잘 붙지 않아서 유용하게 잘 입어.묻으면 묻는거지 뭐 ㅍㅅ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