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에 17년 키우던 아이가 떠났어
집이 너무 허전하고 빈자리가 자꾸 생각나서
유기견 입양을 생각중인데(나는 직장인 부모님과 살고 있어)
이전 아이가 첫 강아지였고 암것도 모를때라 애기를 분양받아 데려왔었어(가정견이 낳은 아이)
이번에는 유기견 입양을 생각중인데
아무리 강아지를 키워 봤었어도 유기견 입양은 처음이다 보니 혹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
가족들과도 상의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점이 있으면 알려주면 좋겠어
고마워...일단 천천히 생각해보고
정말 마음가는 애기 있으면 잘 상의해서 데려오도록 할께
우선은 인내심이 제일 필요하겠네^^
만약 데려오면 다니던 병원 데리고 가서 검진부터 받아야겠네
고마워~
유기견 입양 보호소에서 바로 입양하는 경우 + 보호소에서 구조한 사설 단체 아이를 입양하는 경우가 달라.
보호소에서 바로 입양하는 경우 지역에 따라 지원금을 주는 경우, 아이 접종 등을 해주는 곳, 아닌 곳 등 시설의 차이가 많이 나더라.
난 보호소에서 입양했는데 내가 입양한 곳은 내장칩+종합백신 접종을 입소시 해준 상태였고 포인핸드에서 검진 지원받아서 했고, 시에서 10만원 지원금도 받았어. (쓴 비용의 50%지원, 최대 10만원까지. 20만원 이상 쓰면 10만원을 입금해주는 형태)
보호소 아이 입양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건강상태같아.
몇몇 특수한 경우 빼고 보호소는 열악해서 전염병이 많이 돌기도 해서 가장 위험한 케이스로 성견의 경우 심장사상충, 어린 아이들은 파보코로나가 많아. 즉, 데려오고 바로 건강검진이 필요해.
단체에서 구조한 아이를 입양하는 케이스에는 단체마다 또 상황이 다 다르지만 일단 구조하면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건강상태는 파악이 가능해. 보통 이런 경우에 중성화가 필수요구사항인 경우가 많고, 중성화비정도를 단체에 지불하고 입양하게 되더라.
자세한 설명 고마워~
포인핸드 깔았고 마음가는 애가 있으면 잘 상의해서 데려오도록 할께~
일단 유기견 데려오면 유기견이나 톨네 가족이나 서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해 많이.
우리집의 경우 1살된 녀석이었는데 환경이 여러번 많이 바뀌고 길거리 떠돌이 생활에서의 겪었던
인간에 대한 불신감도 있었고.. 그래서인지 분리불안이 좀 있었거든.
대소변도 지금(2년 경과) 90프로 이상인데 거의 1년 반 정도 지나야 자리잡더라. 실내배변이고 처음 왔을때
녀석이 소변 보는자리 봐서 패드 10여곳 이상 대놓고 살피면서 하나씩 줄여가는 방식으로 했어
중성화는 집에 오고 좀 적응한 뒤에(2주 지나서, 체중 늘린 다음) 했고 지금은 서로 많이 편해져서
대소변 잘 보고 있고 식구들 껌딱지임. 그리고 대소변 실수해도 그냥 덤덤하게 치웠고 잘 하면 호들갑스럽게
칭찬해줬어. 절대 혼내지 않았어.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가족들과 멍멍이 서로 적응하는 식으로 보냈는데
이게 시간은 걸려도 제대로였던 것 같아
유기견 아이는 시간이 오래걸려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데려와야 하는거 같아 입양절차가 빨리빨리 진행될때도 있지만 눈여겨본강아지가 다른집으로 입양갔을때도 있고 그렇더라고
강아지도 인연이 있는거 같아. 운이 맞아야지 순조롭게 새식구로 들어올수 있더라고..
새식구 미리 축하해~ 별로 도움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축하해주고 싶어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