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 중 하나인 한국의 줄무늬 다람쥐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거예요.
귀염뽀작해서 심장에 해로우니 무서운 동물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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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농담이 아니니까요.
1. 흉포한 다람쥐의 이빨!
귀엽게 하얀 윗니 두개가 툭 튀어나온 캐릭터 다람쥐를 떠올리셨나요?
하지만 실제 다람쥐의 이는 누런색에(어릴 때는 흰색이지만 크면 누래짐)
윗니는 아주 짧고 이와 맞물리는 아랫니는 아주 길고 날카롭습니다.
다람쥐에게 물려 상처가 난다면 바로 저 긴 아랫니가 푸슉!
다람쥐의 이빨은 호두나 피잣 같은 인간은 공구를 사용해야 하는 아주 단단한 껍질도 깔 수 있을 정도로 강하기 때문에
정통으로 물릴 경우 아주 깊은 상처가 날 수 있답니다.
2. 무시무시한 다람쥐의 손톱과 발톱!
맹하니 멍때리고 있는 것같지만
저 다람쥐의 손과 발을 보십시오!
길쭉길쭉한 손발에
날카로운 손톱과 발톱!
보통은 단단한 이빨로 먹잇감의 숨통을 끊는 다람쥐이지만
손톱과 발톱도 적에게 치명상을 주기에 충분한 무기입니다.
솜방망이 같은, 핑크핑크한 햄스터의 손발을 보고 귀여워하시던 당신!
다람쥐의 손발은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자료 사진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무시무시하게 길고 날카로운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다람쥐의 앞발은 발가락이 4개, 뒷발은 발가락이 5개랍니다.
다람쥐는 보통 뒷발로 서고 앞발로 먹을 것을 붙잡고 먹기 때문에
엄지가 있어야 할 자리가 퇴화되어 분홍 젤리처럼 되어 있어서 먹잇감을 미끄러지지 않게 아주 단단히 붙잡을 수 있죠.
다람쥐 앞에 너무나 나약한 먹잇감인 인간 역시 꽉 붙들고 놓치지 않을 수 있겠죠.
맨 벽이나 샤시를 오르내리는 것 역시 날카로운 손발톱과 무시무시한 괴력의 소유자인 다람쥐에게는 별일 아닙니다.
다람쥐가 주먹을 꽉 쥐고 당신을 보고 있다면
다람쥐에게 뭐 잘못한 게 없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다람쥐는 자비가 없는 동물이랍니다.
생각나지 않은 경우에는 땅콩이라도 하나 쥐고 대기합시다.
물론 강펀치에 목숨을 잃고 싶지 않다면 말이죠.
다람쥐는 달리기와 점프를 통해 온몸의 근육을 단련하여 어마어마한 괴력을 자랑하는 동물이기도 하답니다.
다람쥐가 점프했을 때의 육중한 쿵- 하는 소리를 들으면 전신에 소름이 끼칠 정도죠.
다람쥐는 흔한 포식자답게 먹잇감에게 자신의 치명적인 무기를 숨겨 위장을 합니다.
날카로운 손톱과 발톱을 모두 숨기고 먹잇감에게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을 볼 수 있죠.
하지만 조심하세요.
방심하고 다가갔다가는...
오늘 밤 꿈에 다람쥐가 당신을 찾아갈지도...
정말 흉폭한 동물이네요.. 이런 흉폭한 동물은 우리집에 가둬서 평생 먹이를 주며 길러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