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토리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일에 오전부터 승질이 나서 애기 사진 보면서 힐링하는데
진짜 너모너모 귀여운거야... 그래서 후다닥 와부렸지 모야
올여름은 진짜 더웠지?
사람도 힘든 날씨이니, 털옷 입고있는 애들은 얼마나 더웠을까.
이중모라 박박 밀어둘 수도 없구, 무슨 생각을 하구 사는지(^///^) 털도 금방금방 자라서 아주 곤욕이었어.
쿨매트도 사고 대리석도 사고 온갖 쇼핑을 해댔는데 거들떠두 안보더라구...
우리 애는 마약방석 사랑이 넘 어마어마해서 시원한거 아무리 많이 갖다놔도 자기 집(마약방석과 같은 재질의 버섯하우스 총 두채)에서 벗어나질 않아...
인절미처럼 녹아내리는 게 귀엽긴 하지만...
내가 (개)간식 만드는 게 취민데 아직 뭘 줘도 우적우적 잘 먹고 소화도 잘시켜서 병원 갈 일도 별루 없거든!
몇년 전부터 야금야금 애기 노후 준비차 돈을 모으고 있긴 한데 아직은 깨진 일이 없어.
물론 앞으로도 없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아무튼 이렇게 튼튼하지만 07년생으로 어느덧 열살이 슝 넘어버린 애기야!
전에 비해 조금은 차분해진 애기를 보면서 우리 가족은 농담처럼 할아부지하고 부르다가도 진짜 그렇게 돼버릴까봐 다시 갓난아기(ㅋㅋㅋ)라구 부르곤 해.
이름은 따로 있지만 다른 방에 있는 애기 부를 때만 쓰고, 대부분 함께 하는 시간은 애기라 부르는 일이 더 많은 것 같아.
너무 짧은 삶이라, 시간 흘러가는 게 참 무서워. 그치... 내 숨 나눠주고 애기보다 딱 하루만 더 살고 싶은데.
아무튼 그렇다보니 건강이 걱정돼서 이번 여름엔 밖에 많이 못나갔어.
이건 여름 사진은 아니지만 대부분 이런 얼굴로 지루하게 침대에 누워있었지(ㅠvㅠ)
(웃는 거 아니고 심술내고 있는 사진임)
지난달부터 날이 좀 선선해졌잖아?
그래서 우리 가족은 애기 마약방석(XL)까지 챙겨서 차에 올랐어.
바다에 가기 위해서!
국도를 달리며 중간 중간 바람쐬게 해주고 간식도 사먹으며 장장 두시간동안 달려서 도착한 바다야.
애기 데리고 바다 온 적이 그래도 꽤 되는데 웃긴 게 얘는... 모래를 무서워해.......
이 사진도 정말 싫은지 발을 동동 구르면서 버티는 모습이야^~^껄껄
간식 먹을 때도 바짝 말려서 발에 안묻는 걸 줬음에도 불구하고 웬만해선 발대는 걸 싫어하는 깔끔함을 보여주는데...
물론 그게 발이 더러워서 간식을 안잡는건지, 발이 더러워질까봐 안잡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ㅋㅋㅋㅋ
무튼 그렇다보니 발가락에 들어오는 모래가 싫은 건가? 하고 마냥 추측만 하구있어ㅋㅋㅋ
파도도 별로 안좋아해... 가까이로 데려가려하니 점점 발을 파묻고 버티기에 이러다간 모래 속으로 사라질까봐 그냥 포기했어........
바다의 매력도 모르는 녀석... 아직 새파랗게 어린 녀석...
그래두 표정은 좋았어!
나이 먹을 수록 말도 많아지고 행동표현도 확실해지는 중이지만, 표정은 디폴트가 무념무상이다 보니 웃는 걸 자주는 못 보는데.
웃는 거 맞지?
나들이가면 늘 즐거워해줘서 좋아. 고마워. 사랑해.
다녀오면 이렇게 기절...
멍멍과 함께 자는 토리들 눈뜨면 딱 이 관경이지 않아?
나 깨우러 온 멍멍이를 잠결에 살살 만져주다보면 자기도 벌렁 드러눕고, 그럼 나는 가슴팍 조물거리려고 손 내밀고!
애기는 지지않고 내 손 위로 꼭 팔을 겹쳐 올리고ㅋㅋㅋㅋ
손가락으로 살살 긁어주다보면 어느새 둘 다 꿈나라지! 그리구 난 지각!
아, 사진에 향초가 종종 등장하는데 대부분 커다란 전면창을 활짝 열고 애견향초로 파는 걸 사서 짧게 피우고 있어.
몸에 안좋다니 아예 안피우고 싶지만 내 방이 주방이랑 이어져서 음식 냄새가 많이 나다보니... 조심하려고 늘 생각해.
조잘조잘하다보니 어느새 열한시네!
이제 다시 일해야지... 너무 슬프다(ㅠ▽ㅠ)
애기보러 집에 가고싶어... 지금은 엄마랑 행복한 시간 보내구 있겠지.......
누나 반기러 뛰어나오는 애기 이렇게 낚아채서 꼭 안아주는 상상하며 오늘두 버틴ㄷ..ㅏ....
토리들두 오늘 좋은 하루 보내구 매일매일 행복하길 바라!
우리 행복ㅎㅏㅈㅏ~!
앗 표정 너무 귀여워 ㅠㅠ ㅠㅠㅠ 토리야 예쁜 애기 사진 보여줘서 고마워, 좋은 하루보내고 매일매일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