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애동방 톨들..!!!
혹시 기억할수도 있는데 일전에 삼냥이 분양글 썼던 토리가 다시 돌아왔어...!!
https://www.dmitory.com/pet/44867692 <-이전 분양글도 참고해주면 감사하겠읍미다!
여러 일들이 있었고, 나름 문의는 많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직도 집사님을 찾고 있오..!! ㅠㅠ!!
염치불구하고 글 한번 더 찝미다..!! :)!
~짧은(?) 임보자의 주저리/ 패스하고 아래로 내려가도 됩니다~
지난번에 글 쓰고 입양에 관심 있어하는 많은 분들의 연락을 받았옹..!! 그중에 한분이 삼색이에게 관심 있으셨고,
분양이 거의 확정되었다 생각이 되어 삼색이를 구출/포획 해왔어..! 아이들 어미묘가 새끼냥이 일때부터 밥주고 챙겨주시던
캣맘분이 저녁에 밥주러 가서 아이를 부르니까 삼색이가 냥냥 거리며 오더라구.. ㅠㅠ 다른아가들 있으면 포획도 어려울뻔 했는데..
그날따라 삼색이 혼자 있었어. 그래서 삼색이가 밥에 정신판 사이에 캣맘분이 삼색이를 들어서 이동장에 넣었고 그대로
데리고 집으로 왔어! 이렇게 데려온 후에 아이가 많이 겁을 내고 일단 침대 아래로 숨어서 한참 있었어. 그리고 새벽에 자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깼는데 글쎄... 삼색이가 살짝열어둔 창문 틈 사이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었지....!!!! 재빠르게 붙잡아서 집안으로 들여놓고
다음날에 당장 방묘창을 만들었어... 방묘창이란걸 처음알게된 초보 임보자...ㅠㅠㅠㅠ..... 그날은 태풍이 온다길래 다른 냥이들은
밥 잘먹고 있는지... 잘 지내고 있는지 너무 걱정되서 우산을 들고 아이들 있는 곳에 갔는데 유독 흰냥이가 비가 오는날 보러가면
비를 다 맞으면서 사람앞에서 애교부리고 오돌오돌 떠는걸 보고 집에 왔는데 기분이 너무 꿀꿀하고... 슬프더라구..ㅠㅠㅠ
나는 이렇게 따땃하게 자는데 애기는 추운데서 오돌오돌 떨겠지... ㅠㅠ.... 그래서 가족들과 상의해보고 흰냥이도 함께 구출하게 되었어.
그렇게 사진처럼 두마리가 우리집에 오게 되었어..!!
그날저녁... 방묘창의 아주 작은 틈새 (나중에 재보니 5.5cm정도...)로 삼색이가 빠져나가서 방충망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것을 발견/ 식겁하고
집안으로 집어넣고 문 꽁꽁 닫고 있다가 바로 방묘창 수리해서 완전 막은형태로 바꿨어..! 사실 그때 나는 초보 임보러라서...
냥이는 집에 온게 너무 싫은걸까? 길냥이의 삶을 이해해주고 밥이나 챙겨주는게 최선이었던게 아닐까 하고 길냥이 카페와
고다를 열심히 둘러봤는데 그냥 그런 냥이들이 있기도 했고 삼색이 같은 경우엔 안정되지 않아서 그랬던게 큰것 같았어..ㅠㅠ
(지금은 내가 곁에 가면 골골송 부르면서 배 보여주고 나름 관계가 수직상승하며 좋아지고 있어! 아이가 사람을 좋아해..!)
입양 희망자 분과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는 도중에 가족이 갑자기 여아니까 임신했으면 어쩌지? 이런이야기를 했지...
나는 아주아주 겁이 났어.... 설마... 아닐거야.... 설마......... 그래서 다음날 아이를 어떻게 어떻게 붙잡아서...............
병원에 댕겨왔지....사실 이렇게 아이가 안정되지 않았을때는 병원에 가기보다는 집에서 좀 더 사람과 친밀도를 쌓고
데려갔으면 좋았을텐데..ㅠㅠ 급하게 데려가서 그런지 아이는 날이 많이 서있었고 그래도 어찌어찌 초음파를 했는데
다행히 임신은 아니었어....!! 다행..!! 다른곳도 어떤지 알아보고 싶었는데 아이가 너무 괴로워하기도하고...ㅠㅠ
진정제를 맞지 않고는 진료보기가 어려운 상태고 의사선생님도 좀 놀라하셔서ㅠㅠㅠㅠ 일단은 데리고 집으로 왔어.
그리고 집에서는 약간 쫄아있지만 좀 대범한 스타일인지 흰냥이는 주로 침대 아래에 서식했는데
삼색이는 카펫 여기저기 깔아주니까 배 드러내고 잘 자더라고 ㅠㅠ 에고 귀여워....... 그렇지만 사람이 움직이면 후다닥 도망
삼색이 초음파를 보고 흰냥이랑 삼색이를 분리하고 흰냥이 임보가 길어질것 같아서 (삼색이가 가면 깜냥이를 데리고 올 계획이었거든..ㅠㅠ)
흰냥이 중성화를 시키려 병원에 갔어. 아이를 맡기면서 입냄새가 좀 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는 맘 편히 기다렸거든.....
남아 중성화는 간단한 수술 이라고 의사선생님도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셨고..... 그런데 이럴수가....
선생님이 '아 그런데 흰냥이는요...... 구내염이 심합니다.' 그러시는거야.... 구내염... 삼색이가 갔던 병원에서는 아가들은 구내염
안걸린다고 하셨는데.... ㅠㅠㅠㅠ 흰냥이는 아마 태어나자마자 생긴것 같다고 지금 좀 심한 상태라고 하셨고 사진을 봤는데
목구멍까지 퍼져나간건 아니고 잇몸이 전반적으로 다 벌겋게 부은 모습이었어.... ㅠㅠㅠㅠ 선생님이 구내염은 완치가 없고
앞으로 나빠지기만 할건데 전체치아를 발치하면 나아질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그냥 나빠질수도 있다면서...
본인은 전발치(전체치아발치)를 권하지 않는다고 하셨음... 이유는 비용이었는데 이게 2-3백만원정도 든다고.......그리고 효과를 볼
확률은 좀 낮다고 하시더라고.... 병원에서 엉엉 울뻔했지만 어떻게 참아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엄마와 함께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봤어.... 구내염이 이렇게 심해서는 분양안될것 같다고.. 그랬더니 그럼 어쩔 수 없다.
우리가 키우자. 이렇게 되었어... 이렇게 임보러에서 집사로 취직했어!!
================================초보 임보러의 tmi로 가득============================
입양 필수 서류/정보
1, 고양이보호협회에서 제시하는 입양 계약서 (한부는 임보자가 보관, 한부는 입양자가 보관)
2, 신분증 원본 (사본은 주민등록번호 뒷번호를 가린후 임보자가 보관)
3, 주소지가 적혀있는 등본 혹은 본인이름으로 된 계약서 (사본을 임보자가 보관)
4, 카카오톡 아이디
5, 고양이를 처음키우는 사람의 알러지 검사지(같이사는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됨)
6, 입양책임비 10만원 (입양 최소 6개월후 / 중성화수술한 내역서를 보내왔을 경우 반환)
그 외 부탁드리는 정보
4, 자주사용하는 포털사이트/sns 계정 아이디
5, 전화번호
아이를 입양하기전 필수로 준비해야하는 물품
1, 고양이 화장실 (화장실에 따라 모래/홍화씨/톱밥등/똥삽)
2, 고양이 이동장 (내가 뚜벅이라서 이동장을 가지고 아이를 데리러 왔으면 좋겠고 날짜를 잘 맞추면 내가 도와줄 수 있음. 뚜벅이인경우 함께해요~((나도 뚜벅이..ㅠㅠ)))
3, 고양이 사료 (마트표 이상으로 부탁드립니다)
4, 방묘창필수..!!! <- 이건 삼색이 특성도 있고 고양이가 있는 집에는 안전을 위해 필수 라고 함! 혹시 집에 있는 방충망이 안전방충망 혹은 스테인레스 방충망이라 성인 남성이 강한 힘을 주어 커터칼로 찢어도 안찢기는 정도의 강도면 상관없음)
5, 아이 장난감 (줄에 매달린 기본 고양이 장난감)
필수용품이지만 입양전 준비사항은 아닌 물품
1, 수직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캣타워 캣폴
2, 아이용 체온계
3, 밥그릇 물그릇(물그릇은 여러 형태(넓은것 길죽한것 받침있는것 등등..)로 도자기 혹은 유리재질로 된 것 3개 이상) 고양이 물그릇 밥그릇으로 스테인레스는 별로 좋지 않다고하고 플라스틱은 절대안됨 (턱드름이 생김)
4, 중문이 없을 경우 방묘문
고양이 입양에 관심있는 톨들은
https://open.kakao.com/o/g7pyPZZ
오픈 카카오톡으로 연락주면 개별적으로 입양에 관련된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할게!
오픈카카오톡에 딱 들어오면 아무글도 없고 나도 누가 들어오기만 해서는 알림이 오지 않아..ㅠㅠ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내 답이 느릴수도 있으니 먼저 말 걸어주면 하루내에 반드시 답장하니까 먼저 말걸고 기다려줘!! :)!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혹시글에 문제가 있거나 추가해야할 사항은 댓글에 적어주면 바로 반영하도록 할게!